찌니
상담교사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놔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에 깊이 공감합니다. '양심의 찔림'과 '완벽주의': A 친구에게 B 친구와의 불편함을 이야기했지만, 지금 B 친구와 잘 지내는 것에 대해 '양심에 찔린다'고 느끼는 것은, 관계에서의 진실성과 일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삶'에 대한 괴로움은 실수 없는 완벽한 관계를 추구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관계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감정은 변하고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미리 걱정하는 마음': 친구의 단답에 '혹시 화났나?'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의 반영입니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관계에서 실수는 불가피합니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은 보이지 않는 노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