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블렁이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지금은 쉽사리 집에 들여 놓지는 않네요.

 끝까지 책임감이 뒤 따르니까요.

 아가씨 때 강아지를 키웠지만 시집가고 아기 낳고 나몰라라 해버렸네요.

 우리 강아지 이름이 블렁이에요.

 그냥 아기에게 모든 걸 올인 하다보니 잊어버린  거   같아요. 친정가도 많이 놀아주지도 않았어요. 

    같이 살때는 그렇게 이뻐했는데 어떻게 우리 블렁이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안 준걸까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해요. 블렁이가 죽었다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얼마나 울었던지 4일은 운거같아요. 

    신랑이 부모가 돌아가셔도 이렇게는 울지 않겠다 할 정도로 울었네요.

    아직도 블렁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할까요.. 

 블렁이가 하늘 나라 간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죄책감을 떨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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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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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코리타
    20년이나 마음에 품고 계시다니 블렁이가 보면 이제 좀 내려놓으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어릴적 반려견에게 잘해주지 못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서 공감이 갑니다 기도로 늘 사죄 했었어요 지금 또 생각 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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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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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다시 눈물이 나네요.. 작은 생명체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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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송
    사람이 우선이지요.
    생명체라고 다 같은 존재감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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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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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우선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도 서로 정을 주웠던 생명체라서 이렇게 마음이 아픈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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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nes0117
    저도 너무 공감되네요. 오래전 보낸 우리 곰순이와의 이별이 너무 힘들어서 그후로는 반려견을 못키우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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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선
      작성자
      그렇군요.. 저는 사랑했던 반려견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죄책감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