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식물] 은행에서 준 카랑코에 때문에 고민입니다

얼마전 점심시간에 은행에 갔더니 자주 보는 은행 직원분이 특별 사은품으로 나왔다고 미니 화분을 주더군요.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하얀색인데 꽃도 이쁘고 잎도 도톰한게 특이하게 생겨서 꽤 귀엽더군요. 찾아보니 카랑코에라는 꽃이었습니다. 회사 책상 위에 두고 가끔 물을 줬는데 애가 크기 시작하더니 금방  화분을 뚫을 지경이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 비치된 화분들 중 공간이 여유있는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그후로는 회사 화분에 취미로 물주시는 본부장님께서 제 카랑코에가 거기에 같이 있는지도 모르고 물을 계속 주시길래 한동안 카랑코에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지나가다가 보니 웬 희한한 식물이 있더군요. 줄기에 털이 숭숭나고 길쭉하게 위로 자라있는 모습이 뭔가 괴물같이 징그러워서 으 뭐야? 하고 뒷걸음쳤는데 본부장님이 마침 오시더니 안그래도 자기도 물주면서 궁금했다면서 그거 대체 뭐냐? 하시더군요. 본부장님이 모르는 식물이 있나 어리둥절하게 있다가 순간 번뜩 스치는 기억에 자세히 보니 그건 제가 옮겨심은 카랑코에였습니다. 여리여리하고 작고 귀엽던 그 아이가 방치한 사이 어쩌다 그런 괴물이 되었는지 ㅠㅠ 털난 자태가 아저씨가 따로 없습니다. 찾아보니 카랑코에는 물을 자주 주면 안되더군요. 몰랐습니다. 본부장님이 매주 흠뻑 주신 물이 애를 그지경으로 만든거죠. 애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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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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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미맘
    카랑코에 꽃이 종이로 접은 것처럼 참 예쁘지요~~ 카랑코에도 다육과라서 잎이 도톰해요. 그래서 물 많이 주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이 있으면 봐드릴텐데...저도 식집사라 제가 아는선에서는 봐드릴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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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
      작성자
      회사가 아니라 사진은 없네요😅
      찾아보니 웃자라는 증상인것 같은데 대체 털은 왜 나는건지.. 
      보면 잘라서 심어서 회생할 단계를 지난것 같아요 ㅎㅎ 무슨 정글에 사는 식물 같아요;;
      카랑코에가 다육이인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잎이 그렇게 귀요미였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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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우왕 은행에서 사은품으로 화분도 나오나 보군요. 귀엽던 아이가 괴물같은 아저씨가 된다니. 사람이든 식물이든 적당량이 필요한데 그 적당량이라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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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
      작성자
      그러게요 ㅎㅎㅎ
      본부장님의 사랑이 과해서 애가 물준 사람 닮아졌나봐요
      본부장님이 콧수염 기르셨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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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콧수염이요? 어머 갑자기 때때님의 본부장님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콧수염 기른 사람 한번도 본적 없는데. 콧수염 상상하는 제가 웃기네요. ㅎㅎㅎ 과한 사랑을 주는 사람을 닮게 한다면 때때님은 오리 닮으셨겠군요. ㅎㅎ 갑자기 응가하던 아기오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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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
      작성자
      본부장님은 딱 슈퍼마리오십니다ㅋㅋ
      응가하는 아기 오리요? 아악 ㅋㅋㅋ 응가하는거 공개된 건가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