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고민] 사후 우울증

[반려동물고민] 사후 우울증

 

아이들 어릴때 유행이듯 아이가 원하는 강아지 한마리 집에 들이게 됐어요.

큰아이 초딩 시절이에요.

강아지 운명이 평균 잘살면 15년 정도라고 해요.

우리 로빈이는 같이 지낸지 10년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그중 아픈시간이. 2년 정도...

아픈아이 케어 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정이 들었고 보내고 나서 지금 3년이 넘어 가는데 단호박 닭가슴살 그아이가 좋아하던 음식 보면 생각나서 눈물이 나요.

그아이 안고 눈물 흘리던 소파창가에 앉으면 또생각나서 가슴이 울컥해져 눈물이 나요.

 

아이 노령견일때 정말 좋아하던 음식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꺼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도 봄만 되면 그아이에 대한 마음아픈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만 그아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납니다.

 

그아이 떠나 보내기가 안되요.

보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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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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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와의행복
    저도 노견이 아파서 케어중입니다.
    15년을 자식처럼 키워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고 애처로워요~
    근데 강해져야 겠더라구요. 소풍떠난 로빈이도 그걸 원할꺼예요. 행복과 즐거움을 주고 웃음을 줬던 로빈이는 엄마가 힘들어하고 우는걸 원치 않을꺼예요. 고마웠다~고 생각해주세요.
    나에게 와줘서 고마웠다고~이제는 편한곳에서 잘 지내라고 보내주세요~
    저도 말처럼 쉽진 않을꺼란 생각은 하지만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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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N
      작성자
      시간이 가도 그 감정이 더 진하게 기억 나네요ㅜ
      두번다시 키우긴 어렵겠어요
      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