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나르시시스트에 잘난 친구놈

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지가 50년 정도 되네요 근데 이 친구가 나이가 들수록 나르시시스트 에 휩싸여 자기만 아는 그런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 항상 나한테 도움을 주는 척하면서도 결국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형편은 뒷전으로 한 채 나의 처지와 형편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고요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경쟁심을 자주 드러내고 자기가 항상 잘났다는 우월감을 강조하고 사네요 근데 그 친구는 아직도 자가 집도 아니고 대학도 지방에서 나오고 직업도 일정치 않고  한대 말입니다 이제는 형식적으로만 보는 말도 별로 하기 싫은 그런 친구가 되었네요 정말 이웃에 살면서 볼 거 안 볼 거 다 본 그런 친구였는데 나이 들수록 나르시시스트가 왜 이렇게 변해 버리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친구를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참 저와 관련된 것들을 많이 알고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그런 처지에 놓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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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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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13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며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한 친구가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참 씁쓸하고 복잡하시겠어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 친구의 과시와 경쟁심은 오히려 초라한 현실을 감추기 위한 강력한 '방어 기제'로, 열등감이 깊을수록 타인을 깎아내려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려는 보상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에요
    ​나이가 들며 성취한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가까운 친구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자기애적 손상의 모습이며, 이는 상대에게 정서적 허기를 채우려는 미성숙한 행동이죠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어 단칼에 끊어내기 어렵다면 '심리적 방어벽'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며, 친구의 무례한 발언을 개인적인 공격이 아닌 '그 사람의 내면적 결핍'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현상으로 객관화해서 바라보세요
    ​형식적인 만남으로 횟수를 서서히 줄이되, 사적인 정보나 깊은 감정은 더 이상 공유하지 않는 '전략적 소원함'을 유지하며 내면의 평온을 지키는 데 집중하시길 권해드려요
  • 익명1
    50년 세월이 아깝겠지만, 이제는 적당한 예우만 갖추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익명2
    읽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고새이십니다
  • 익명3
    나이를 먹어가며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좋은 날 보내세요
  • 익명4
    어떻게 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지마현실 
    너무 공감되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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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04채택률 3%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벗이기에 그 실망감과 배신감이 얼마나 깊으실지 감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공유한 사이가 이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든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친구가 나이가 들수록 자격지심을 '우월감'이라는 가면으로 덮으려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불안정한 현실(주거, 직업 등)을 인정하기보다, 가장 가까운 당신을 깎아내림으로써 상대적인 우월감을 확인하려는 방어 기제인 셈입니다. 즉, 친구의 무례함은 당신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그의 빈약한 자존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감정적 거리두기: '그럴 수밖에 없는 가여운 상태'라고 객관화해서 바라보세요. 그가 던지는 말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 내 마음을 지키는 길입니다.
    ​공유된 정보에 대한 담담함: 과거를 많이 안다는 약점 때문에 끌려다니지 마세요. 오히려 "그땐 그랬지"라고 초연하게 대처할 때 상대는 더 이상 그 정보를 무기로 쓰지 못합니다.
    ​단호한 경계 설정: 예의를 갖추되 마음의 문은 닫으셔도 됩니다. 형식적인 만남의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며 본인의 평온을 최우선으로 두시길 권합니다.
    ​오랜 세월을 지켜온 정 때문에 괴로우시겠지만, 지금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할 사람은 친구가 아닌 바로 선생님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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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33채택률 4%
    작성자님, 5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가 점점 나르시시스트처럼 변해가며 마음에 큰 상처와 혼란을 주고 있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고 힘드실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공유하고 알던 사이일수록 변한 모습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배신감과 답답함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까이서 본 만큼 더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우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 우선 작성자님 자신이 그 친구에게서 받는 감정적 부담과 상처를 분명히 인지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랜 우정이라도 상대가 나르시시스트 성향으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나오면, 감정적인 피로가 쌓이고 자기 보호 본능이 작동하게 마련입니다. 지금 작성자님께서 느끼는 감정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또한, 관계를 유지할지 말지는 작성자님이 느끼는 부담과 편안함의 균형점을 찾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상대를 완전히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두거나 접촉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형식적인 안부 인사만 유지하며 큰 소통을 줄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친구와 관련된 정보가 많아 쉽게 끊기도 어렵다고 하셨지만,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할 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의 소모를 줄이고, 자기 자신을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때로는 믿을 만한 제3자나 전문가와 상담해 객관적인 시각을 얻고 마음의 짐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고, 자신을 존중하는 결정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성자님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지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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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0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50년 가까운 관계라면 단순한 “친구 문제”가 아니라
    삶의 일부가 얽혀 있는 관계라서 더 복잡하게 느껴지시는 게 당연합니다.
    
    이런 경우 관계의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는
    지금부터라도 ‘추가 정보’를 주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의 노출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끊기 어려운 오래된 관계일수록
    ‘관계의 깊이와 정보 공유’를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정리 방법입니다.
  • 익명5
    예전과 다르게 변한다는말 저도 공감가요
    그런 친구 저도 있네요 지금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친구처럼 지내요 
  • 익명6
    저랑 흡사하네요 저도 나르시시스트 친구 이제는 손절하고 싶어요 50년 친구인데 참 쉽지 않겠습니다
  • 익명7
    어떻게 살면 이런 성향이 보이게 되는지 ..참 궁금합니다
  • 익명8
    글만 읽어도 넘 답답하네요
    힘드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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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1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50년 가까이 이어온 관계에서 이런 감정이 든다는 건, 단순한 서운함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피로와 실망이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 상태로 보입니다. 예전의 추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쉽게 정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신 거고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그 친구는 점점 자기 중심성, 비교와 우월감,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이 두드러진 쪽으로 변해온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성향이 더 강해지는 이유는, 사람이 변해서라기보다 원래 가지고 있던 방식이 굳어지고 수정되지 않은 채 유지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더 실망하게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친구를 어떻게 바꿀까”가 아니라, 이 관계를 앞으로 어떤 형태로 가져갈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는 답이 어느 정도 나와 있습니다. ‘말도 하기 싫다’, ‘형식적으로만 본다’는 감정이 올라왔다는 건, 더 이상 예전처럼 가까운 관계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신호입니다. 그렇다고 50년 관계를 단번에 끊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두 가지 중간 지점이 됩니다.
    
    하나는 관계를 ‘정리’하는 방향입니다.
    자주 보지 않고, 개인적인 이야기나 중요한 정보는 더 이상 공유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적당한 거리의 관계로 두는 방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완전히 거리를 두는 방향입니다.
    이 경우에도 굳이 크게 선언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락을 줄이고, 만남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접점을 줄이는 식으로 생활에서 빠져나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덜 소모적입니다.
    
    지금 고민하시는 “내 얘기를 많이 알고 있어서 걱정된다”는 부분도 이해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는, 조용히 거리 두는 방식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래된 관계라고 해서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지금처럼 나를 무시당하는 느낌, 경쟁과 비교 속에서 소모되는 관계라면, 그건 의리로 버틸 관계가 아니라 조정하거나 놓아도 되는 관계입니다.
    
    이미 충분히 오래 함께하셨고, 그만큼 할 만큼 하신 관계입니다. 이제는 “이 친구를 어떻게 할까”보다 “내가 덜 상처받고 편안한 방향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결정하셔도 됩니다.
  • 익명9
    친구의 잘난체도 푸어주는 따뜻한 감성이 좋은것도 같네요
  • 익명10
    아유 정말 많이 힘드셨겠네요.
  • 익명11
    자존감이 낮은 친구분인듯 한데 님에게 지적을 해야 자신이 높아 보이려 하는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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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2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며 삶을 공유해온 친구가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배신감을 넘어 허탈한 일입니다. 특히 상대가 나와 관련된 것을 많이 알고 있다면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많은 생각이 들면서 부담감으로 다가오실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과도한 우월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주변을 공격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과거의 많은 것을 공유했더라도, 지금의 나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개인적인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화의 주제를 어릴 적 추억이나 날씨, 뉴스 같은 객관적인 이야기로만 한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사람은 상대의 당황함, 화, 혹은 감탄을 먹고 삽니다. 친구가 은근히 무시하거나 자랑을 늘어놓을 때 정색하며 반박하기보다, 아무런 감정 없는 돌처럼 반응해 보세요.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영혼 없이 대꾸하면, 상대는 당신에게서 더 이상 '우월감을 확인하는 재미'를 느끼지 못해 스스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50년 지기라면 갑작스러운 거리두기는 상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바쁘다'는 핑계를 활용해 만남의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세요. 전화 통화 시간도 조금씩 단축하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물러남입니다.
    
    집도 없고 직업도 불안정한 친구가 당신을 무시하는 것은, 사실 당신이 가진 평온함을 시기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던지는 무례한 말들을 '나의 결점'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자기 삶이 고달파서 내뱉는 비명' 정도로 여기세요. 상대의 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때, 그가 가진 정보의 힘도 약해집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고 해서 그 인연의 끝까지 고통스러워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과거의 우정이 아름다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지금의 그 사람은 당신이 알던 어린 시절의 친구가 아니라, 자신의 결핍에 갇힌 가여운 어른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