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장애인 듯 싶어요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아니, 중학교 다닐 때까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때 갑작스런 수술로 인해

학교도 자퇴하고 기나긴 병원생활 끝에 집에서만

거의 지내다 보니 가족들 외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그게 너무 어려워서 집에만 있으려고 했고

행여나 밖에 나가기라도 하면..누가 말을 걸면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하고 말은 거의 안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좋아진 거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혹은 친척이어도 조금

어려운 어른들과는 대화하기가 너무 어렵고..

머릿속에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뒤죽박죽 시끄럽고

결국 입 밖으로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 멋쩍은 웃음만

짓고 끝내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는 게 아직도 너무 어려워요.

그것 때문에 불안증도 더 심해지고요..

고객센터라던지 아니면 식당에 예약 전화라도 해야

할 때면 종이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꼼꼼하게

적어두고 미리 몇 번씩 읽어보고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너무 조마조마하고.. 얼굴을 보지 않고

전화통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너무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도 남들처럼 화려한 언변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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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저도 그랬고 사회생활하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지금도 그럽니다. 누구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이고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대화가 길게 연결되지 않고 금방 끊겨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내가 굳이 말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잘 들어주고 반응만 잘해주는게 차라리 나은것 같습니다. 말해서 후회하지 말 안해서 후회하는 일은 적다는 말도 있듯이.
    • 익명2
      작성자
      저도 말주변이 없는 편이예요.집에서는 엄청
      까불고 식구들 재밌게 해주는 능력자인데
      밖에만 나가면..새로운 사람, 또는 친구를 만나도 그냥 그대로 얼어버려서 소개팅도 항상 마음 굳게 먹고 나가도 한 번 만남으로 끝내버리게 되어서 지금은 아예 소개팅도 끊은지 오래됐습니다. 여자친구들과도 말하기 어려운데 남자는 더욱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친척들과의 모임에선 주로
      말을 듣고만 있는 입장으로 지내왔어요ㅎㅎ
      누가 콕 찍어서 저한테 말을 걸지 않는 이상은
      입을 꾹 다물고 그냥 리액션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