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커뮤니티 글을 보다 보면, 유독 특정 닉네임에만 비추가 몰리는 걸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넘겼지만, 자주 눈에 띄니까 이제는 패턴이 보여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기글이나 챌린지 당첨 글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글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는 걸 보면, 어쩌면 그 비추는 글의 내용보다 ‘그 사람이 잘된 것’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싶어요. 이런 모습 속에는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아직 감정 조절이 서툰 누군가의 질투나 상대적 박탈감이 숨겨져 있을 수 있어요. 타인의 좋은 결과나 주목받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괜히 깎아내리거나 억지로 흠을 찾으려는 시도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누군가가 빛나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기보다는 '왜 나는 안 돼?'란 마음이 앞서버리는 거죠. 하지만 사실 그런 비추는, 진짜 그 사람의 글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감정적인 왜곡일 뿐이에요. 타인을 끌어내린다고 해서 자신이 높아지진 않아요. 그 시간에 글을 더 다듬고, 감정을 성숙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게 훨씬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요. 그리고 그런 부당한 비추를 보며 속상함을 느끼는 당신의 마음은, 오히려 세상을 더 따뜻하고 공정하게 바라보려는 시선이 있다는 증거예요. 다행히 많은 사람은 누군가의 진심을 알아보고, 진짜 가치 있는 글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눈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괜히 움츠러들거나 불쾌한 마음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결국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질투의 비추가 아니라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이니까요. 당신의 시선이 더 많아진다면, 이 공간도 점점 더 건강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