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하는 친구 때문에 생긴 부담감

요즘 한 친구 때문에 마음이 많이 지친다.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나에게 너무 많은 감정과 관심을 쏟는다.

카톡 답장이 조금만 늦어도 “왜 바로 안 읽었어?” “나한테 화났어?” 같은 말을 하고,

하루 동안 있었던 사소한 일까지 모두 나에게 털어놓는다.

 

처음엔 그만큼 나를 믿고 의지하는구나 싶어 들어줬지만, 이제는 솔직히 버겁다.

내가 혼자 있고 싶을 때도 계속 연락이 오고,

조용히 쉬고 싶은 날조차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의무감이 든다.

답장을 늦게 하면 미안하고, 억지로 맞춰주면 또 내 마음이 지쳐간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홀하게 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감정이 내 하루를 좌우하게 되는 건 너무 힘들다.

친구의 집착 섞인 관심이 애정이라는 건 알지만,

그 무게가 점점 부담으로 바뀌어 가는 걸 느낀다.

 

이 관계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거리를 두자니 상처 줄까 걱정되고

계속 맞춰주자니 나 자신이 사라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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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익명1
    손절하세요..
  • 익명2
    친구에게 너무 맞춰주려고만 하지 마세요. 피곤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 관계는 좋을게 못 돼요.
  • 익명3
    저도 그런적있어요
    솔직히 미안하지만
    그냥 씹었어요
    주말에는 특히 몇달 그러니 이 저한테 안그러더라고요
    그 친구도 친구가 저만 있는것도 아니니
  • 익명4
    관심과 집착은 다르죠
    힘들겠지만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는것도 좋아요
  • 익명5
    솔직하게 터 놓고 말해 보세요. 진정한 친구라면 얘기가 통할것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친구분의 과도한 관심과 감정적인 의존 때문에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좋은 사람인 걸 알기에 거리를 두자니 상처 줄까 걱정되고, 계속 맞춰주자니 내 자신이 소진되는 것 같아 딜레마에 빠지신 상황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누군가의 감정이 내 하루를 좌우하게 될 때 느끼는 부담감과 의무감은 정말 버겁지요.
    ​누구에게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소홀함이 아니라 건강한 관계를 위한 경계 설정이 필요할 때입니다.
    ​솔직하게, 그러나 부드럽게: 친구에게 '너를 아끼지만, 나에게도 혼자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드럽고 단호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요즘 개인적인 일로 연락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답장이 늦을 수도 있지만, 너에게 화난 건 절대 아니야"처럼 자신(나)의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해 보세요.
    ​답장 템포 조절: 의식적으로 답장 간격을 늘리고, 일상적인 보고 대신 '중요한 이야기'에만 집중해서 답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감정을 우선으로 두는 용기가 이 관계를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이 될 거예요.
  • 익명6
    공감하고 이해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관계를 끊을 수도 없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던지 대화를 시도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