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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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계신 그 뒷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평소 즐기던 TV나 유튜브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지금 님의 마음은 이미 포화 상태인 것 같아요. 번아웃이 찾아오면 우리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차단' 모드에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의 상태는 게으름이 아니라, 살기 위해 마음이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입니다. 회사가 내 수명을 갉아먹는 것 같다는 공포와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걱정하는 마음까지 더해져 스스로를 더 구석으로 몰아세우고 계시네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타인을 걱정할 만큼 선한 당신이 지금 가장 먼저 돌봐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천장을 보며 숨을 깊게 내뱉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애쓰고 계신 거예요. 내일의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오늘 밤은 오롯이 당신의 지친 마음만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