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다 무서워요. 특히 개요..

유치원다닐 시절, 6-7살 정도로 기억해요. 명절이여서 대전 고모네 놀러간 일이 있었어요. 

 

거기서 친척들이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엘레베이터가 안와서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친척 오빠들은 빨라서 먼저 올라가고 뒤따라 올라가는데 어느집에서 개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엄청 짖길래 무서워서 못올라가고 있는데 친척오빠가 문닫혀있으니 괜찮아 하고 얼른와라고 하고 올라가버리고 저도 용기내서 올라가려고 그 집 문앞을 지나는데...

 

현관이 어떻게 열린지 모르겠지만 개, 아니 지금 생각하면 강아지 였군요. (중간정도 되는 크기)나오더니 무서워 하고 있는 제 다리를 물어버렸어요. (아래 사진의 크기였어요)

 

동물이 다 무서워요. 특히 개요..

 

그다음은 띄엄띄엄 기억나는데 엄청 울었고 오빠들이 어른들모시고 와서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한 생각만 나네요. 

 

아래사진은 그때 상처가 흉으로 남은 거에요.

 

동물이 다 무서워요. 특히 개요..

 

그날 이후 저는 동물들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너보다 작은 동물이 뭐그리 무섭냐고 하는데 전 너무 무섭고 싫더라구요.

 

특히 작은 강아지들도 무서워해요. 그래서 길 갈때도 강아지나 개가 지나가면 피해서가요. 

 

근데 참 신기한게 특히 개들이 자기를 무서워하는 사람한테는 깔보고 엄청 짖고 더 위협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 무서워하고 멀리서 큰개가 오면 아예 길을 돌아서 갑니다.

 

작은 개들도 사실 무서워서 멀찍이 걸어요.

 

그때 그 경험 때문에 동물들을 다 무서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동물들에 관심갖고 보러가자 하고 할텐데 걱정스러워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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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익명1
    강아지 트라우마가 있으시군요
    작은동물부터 다가가는걸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익명6
      작성자
      ㅠㅠ 아직도 어렵네요 
      작은 강아지는 볼수는 잇어요 만지진 못하구요
  • 익명2
    진짜 동물들이 어찌아는지 깔보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물려서 트라우마생겨서 개짖는소리에 계단에서 굴렀어요ㅠㅠ
    저는 극복하지 못했어요..여전히 굳어요..
    • 익명6
      작성자
      ㅠㅠ 저도 등산갔다가 진돗개 같은거 만나서 개울팬스로 올라갔어요..ㅠㅠ 20분 실갱이 했네요
  • 익명3
    어릴때 그러면 더그렇더라구요
    ㅜㅜ힘내세요
    • 익명6
      작성자
      그런거 같아요ㅠ 아직도 너무 무서워요
  • 익명4
    저도 개가 무서워서 친구집에 놀러가서 울다가 왔어요ㅠ그마음 잘 알아요
    • 익명6
      작성자
      ㅠㅠ저두요 그래서 친구가 방에다가 개를 둬요ㅜㅜ미안하더라구여
  • 익명5
    그런 일이 ... 정말 놀라셨을 것 같아요ㅠㅠ
    저 같아도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 익명6
      작성자
      ㅠㅠ 네 흉도 남아있고 어릴때 충격이 큰거 같아요 
      
  • 익명7
    당연히 무서울 수 있을거 같아요. 사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쓰니님 혼자라면 요래조래 잘 피해다니면서 살 수 있는데 아기가 생기면 또 얘기가 달라지긴 하겠어요. 트라우마 극복으로 노출치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일단 유튜브 같은 걸로 동물 영상을 자주 보세요. 그 이후로는 안전한 곳에서 실제로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원 같은 곳을 방문하시구요. 그렇게 점점 동물이 무조건 무섭지만은 않다는 것을 천천히 의식+무의식적으로 습득하실 수 있게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익명6
      작성자
      ㅠㅠ 정성스런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맞아요 혼자면 그냥 피해다니면 되는데 그게 이제 못되니까요..🤣 알려두신대로 연습하도록 노력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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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떳떳한 레아
    아이고!
  • 익명8
    보호자가 준비가 안되어 있을경우 키우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림사고는 큰개에 비해 작은개들이 더 빈번하고
    견주가 제어하지 못하면 서로 불행해 진답니다..
    • 익명6
      작성자
      저는 키울생각은 없어요! 근데 지나가면서 아이가 강아지나 개한테 관심을 보여서 갈때 저는.. 보호자로서 혹시 모를 상황에 같이 잇어야 하는데 전 도망가고 싶은게ㅜ문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