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자잘한 이불킥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꽤 있다. 덜 깬 잠에 엉뚱한 반을 찾아들어갔다던가 했었다. 농구하다 공어 정면으로 얼굴을 받은 적도 있었다. 사람 잘못 믿었다가 호된 꼴 당한 적도 있었다. 그 당시는 트라우마지만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고 흐릿해져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