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트라우마 들어는 보셨을까요

어릴적 번데기 종종 먹곤 했던 기억들 없으실까요 

저또한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먹기도 했었는데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져 출산을 2달 정도 남겨둔 

어느날!! 오랜 친구와 해변가를 거닐다 번데기를 먹었는데요 

 

ㅠㅠ 그날 죽을뻔까지는 아니었지만 단단히 배탈이 난 증상처럼 밤새도록 배를 부여잡고 괴로와 했었는데요 결국 밤을 하얗게 지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약을 함부로 먹을수도 없었기에 

홀몸도 아니었기에 

아프다는 표현을 감히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때가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그 이후로 번데기와는 담을 쌓았는데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10년 정도 지났을 즈음인데요 

번데기가 트라우마로 남을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이젠 괜찮겠지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에서 맛보기로 먹었던 번데기가 

너무도 억울할 정도의 양이었는데요 

 

아아 그날밤도 10여년 전이랑 다를바없이 밤새 배앓이를 했지 뭐에요 

그때서야 체질이 완전 바뀌었구나 위로아닌 위로에

번데기 2차 사건 이후로 15년이 지나도록 번데기 냄새는 맡을지언정 먹지를 못하고 있네요 

 

먹고 싶지 않냐구요? 

가끔씩 먹고 싶죠 ㅎ

시간이 지나면서 먹고 싶은 충동 여러번 느꼈지만 

지금까지 잘 참아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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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저는 번데기 징그러워서 질색이에요.
    냄새도 싫어요.ㅠㅠ
  • 익명2
    구런 일이 있으셨군요 ..!!
    그럼 저 같아도 못먹게 될 것 같아요
  • 익명3
    음식 잘못먹고 탈나면 그이후부터 몸에서 거부하더라구요ㅠㅠ
    저도 전에 생굴 먹고 탈이 심하게 났었는데 그이후로는 굴 못먹어요 ㅠ
  • 익명4
    한번 문제가 생긴 음식은 체질상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거 같아요..
    번데기 맛있긴 한데 ㅜㅜ
  • 익명5
    몸이 기억하나봐요 먹으면 바로 탈나는거보면
    고생하셨네요 홀몸도 아니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