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트라우마

음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

무. 그것도 익힌 무에 대한 트라우마 입니다.

어릴적에 엄마가 소고기 뭇국을 해주셨는데 그 속에 있던 무를 하나 먹어봤더니

맛도 없고 물컹한 것이 이상해서 국속에 있던 무를 남겼어요.

엄마가 그걸 보시더니 다 먹으라고 꾸짖으셨어요. 

편식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셨겠죠.

먹기 싫은 무를 억지로 먹었는데 그 다음 바로 토했어요...

그래서 그 후로 익은 무를 먹지 못한답니다.

생선조림, 오뎅국 속에 있는 익은 무 같은 것들이요...

그대신 깍두기나 무생채, 무말랭이는 엄청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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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익명1
    먹는것은.대부분 강제적으로 먹게해서 생기는거 같아요  버섯 생선 등등 물컹한 식감이나 비린내가 참기 힘든거 같아요
  • 익명2
    저도 음식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아요. 
    콩밥에 있는 콩을 싫어해요.
     근데 콩으로 만든 두부는 또 좋아합니다.
  • 익명3
    이런 경험 때문에 못먹는 음식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어릴 때 익힌 파를 못먹었어요. 특히 파의 하얀 부분을요. 떡볶이같이 양념이 강한 음식에 들어간 파는 잘 먹는데, 떡국이나 오뎅국 같이 음식에 들어간 파는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특히 계란 엉긴 파는 정말...ㅠㅠ 편식을 전혀 안하는 애였는데 딱 그 파만 골라내고 먹으니까 부모님도 별 말씀 안하셨던 것 같고, 혼나지 않아서 지금은 익힌 파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어요. 지금도 흰 부분은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남들은 모르더라구요
  • 익명4
    저희 아들도 익은 무 싫어해요
    미역도 싫어하네요 그래서 큰앤 밥해먹이기
    힘들어요 
  • 익명5
    한번 먹고나서 크게 당한 음식은 다시 먹으려면 몸이 거부하는 것 같더라구요
    안타깝네요 익힌 무 맛있는데..
  • 익명6
    헉 저는 어릴때 김치를 못먹었는데 아버지가  밥그릇에 부어버렸어요
    그뒤로 못먹어요
  • 익명7
    음식의 식감 때문에 안먹는 음식이 있는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익명8
    어릴적 기억으로 익힌무 못드시는군요.
    다들 못드시는 음식이 꼭 있는것 같아요 
  • 익명9
    그런 일을 겪으셨다면
    저라도 두려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