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시체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경찰관입니다

보통 변사사건이 일어나면 제일먼저 초동조치를 해야하는 일을 하고있어요

얼마전 고독사 현장을 다녀왔는데 시체가 부패되어 그 냄새를 잊혀지지가 않네요 신임도 아닌데 정말 적응이 안되는거 같아요

변사사건 신고가 들어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해집니다 이거 적성에 안맞는걸까요 처자식도 있어서 쉽게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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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정말 힘든 상황이 어땠어요. 
    트라우마 극복을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2
    힘든 일을 하시네요. 아무리 맡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시취라고 하잖아요. 누구나 다 비슷한 마음일겁니다. 제 지인 중에 소방관이 있는데 그 친구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꽤 많은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할 때마다 힘들고, 마음 붙들기 힘든게 그런 상황이라고요. 특히 냄새에 대한 기억은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더 쉽게 잊혀지지 않을거 같아요, 잊기보다는 상황을 겪은 뒤에 적절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익명3
    아무리 경찰이라도 사람이니까요
    힘드신거 너무나 당연합니다 부끄러울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힘듦을 안고 일하시니 저희가 감사하죠
  • 익명4
    그건 부끄럼움이 아니죠...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포예요...ㅜㅜ
    현장에서 정말 힘드시겠어요...
    늘 감사드리고 잘 이겨내시길요...
  • 익명5
    변사사건은 언제 마주해도 
    적응하기 힘든 게 당연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