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트라우마

웃기다면 웃긴 트라우마지요.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병원신세를 자주 졌어요.

큰 수술도 무사히 마치고 집에서 회복기를 거치고 있었죠.

주말에 온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는데 계속 강아지가 머리를 부비더라고요

그후 빚은 만두로 만둣국을 끓여 식사를 할 때에도 계속 다리를 부벼서 왜 그런가 했는데 

마지막 가는길에 인사를 한 거였습니다

그놈의 만두가 뭐라고 강아지 얼굴을 한번이라도 봐줬어야 하는 건데

그후 저는 만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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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아유 너무 아픈기억이네요ㅠ
    만두 트라우마 슬퍼요
  • 익명2
    에고... 슬픈 사연이네요.
    강아지 생각하면 맘이 아프시겠어요
  • 익명3
    만두만 보면 그날이
    떠오르시는군요 ㅠㅠ
  • 익명4
    웃긴 트라우마라뇨.. 전혀 그렇지 않네요. 
    슬픔이 가득한 추억이네요.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 익명5
    이별순간의 일들은 오랫동안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ㅜㅜ
    펫로스증후군은 생각보다 오래가던데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