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거든

나는 F.

남편은 T.

고민스러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F인 나는 우선 위로 받고 싶어진다.

해결은 그 다음일 뿐.

그러나 남편의 답은 

"왜 그런 걸 예상 못해?"

또는

"나한테 전화했어야지!"

등등 나무람이 날아온다.

"많이 고생했네."라든지

"그랬구나."

이런 답만 해도 큰 위안이 되고 든든해질텐데

이상하게 T인 사람은 상처를 다독일 줄 모른다.

말해봤자 상처만 더 쓰릴 뿐.

그럴 땐 차라리 같은 F인 딸에게 털어놓는 게 심정적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고 좀 멀리 내다본다면

상황인식이 정확하고 이성적인 쪽은 역시 T인 남편이었다는 것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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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만수무강
    맞아요 저도 공감이 중요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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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고민이 생겼을때 정작 당사자는 상대방에게 해결책을 원하는게 아니라 공감해주고 들어주는게 필요한건데 말이죠
  • lovelyyasi
    맞아요 우리도 어느정도 해결방법은 알고 있어요
    공감만 해주셔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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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호
    저두 그런 위로의 말을 잘 못해요 왜 대처를 못했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 닥달하는데 반성하게되네요
  • 이현숙
    맞아요. 해결해달라느게 아니고 공감해달라는건데 남편들읏 그게 잘안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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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싫다
    저희남편도요ㅠ쏘아 붙이기 전문가에요..화났을땐 마치 내가 직장부하직원 보다도 못한사람처럼 쏘아붙여요..ㅠ
    평소엔 저혼자 말하고 돌아오는건 응~이래요..F가 진짜 집에 필요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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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hwalker
    맞아요 둘 다 꼭 필요한 부분이지요 공감 후에 해주면 더없이 좋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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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으늬
    지금 필요한거는 공감인데 해결책만 제시하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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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그녀
    공감받고 싶은데 이성적으로 얘기하면 서운하죠~
    그래도 님 말처럼 이성적인 사람이 옆에 또 있어야 F가 또 마음놓고 F일 수 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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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굽는사람
    그렇조 공감이 필요하죠
    그런때는 답을 주려고 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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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저도 그런말 들었어요...
    남편이 에프고 저는 티거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