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에서 F로 변해가는 과정

저는 전체적인 성향을 INTP 타입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남의 고민을 상담해줄때 스타일은 40대 이전은 완벽하게 T, 40대 이후는 완벽하게 F인것 같아요

이렇게 변할수도 있는 건가요?

이건 아마 나이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어렸을땐 남의 고민을 들으면 반드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상대방도 그걸 원할꺼라는 생각이 강했고 또 그런 해결책들을 제시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감사의 말을 듣는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결국 남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줄수도 없으며 내 말 한마디에 사람이 바뀌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며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쪽으로 바뀐것 같아요

어차피 본인 일은 본인이 해결할수 밖에 없는 거니까요

심리적 지지자가 되는것만으로도충분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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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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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사랑태양
    저하고 비슷하신 것 같아 공감이 됩니다.
    저도 40대 이전에는 충고나 해결책을 주려고 했는데, 
    지금은 해결책이 없는 문제가 많아서 최대한 들어주는 것 밖에는 도와 줄 방법이 없더라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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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작성자
      맞아요 
      저는 그래서 남한테 고민상담 안하는 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결국 문제 해결은 내 스스로 해야 하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제가 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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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jskqlwl
    성향 바뀌는경우 많습니다. 공감가는 문장이 많네요. 굳이 해결책 제시할 필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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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작성자
      그러게요 
      어렸을때는 뭔가 자기 자신에 취해 있고 그런게 많았던것 같아요
      친구 하나가 제가 20대 시절에 그렇게 숱한 조언을 해 줬는데 지금도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충고 안하기로 접었습니다 ㅎㅎ
  • ㄱㅎㅅ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F로 바뀌셨나봅니다.
    공감해주고 지지하는 것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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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작성자
      네 어쩌면 상대방도 딱히 해결책을 원해서 상담하는건 아닐꺼라는 생각도 해 뵵니다
      그냥 출구가 필요한걸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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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하냥
    살아가면서 성격이 조금씩 바뀌면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