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진짜 맞아요. 꾸준히가 최고입니다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끝까지 가는게 중요해요
“멈추지 않는 한,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공자 (Confucius)
저는 이 명언을 제 운동 명언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9월 말부터 나이키 런 앱을 깔고 그때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뛰는 것에 있어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3km까지만이었습니다.
그것보다 더 장거리(5km, 10km)를 달릴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뛰려고 노력했습니다. SNS를 볼 때도 그런 거 관련된 것만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알고리즘으로 계속 그런것만 나옵니다.
그런데 SNS 상에서는 정말 잘 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저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거나 저보다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조차도 저보다 잘 뛰는 것을 보고도 약간의 실망도 했었습니다. 부러움, 질투, 도전... 등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섞여 있었죠.
그러면서 더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어느 때는 너무 무리해서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발가락에 피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무리한 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숫자, 기록에만 매몰되는 현상만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뛰는 것 자체의 즐거움보다는 의무감과 부담감에 힘든 러닝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 이 명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천천히 가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물론 "꾸준히"라는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천천히 가는 한이 있더라도 완전하게 즐겁게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러닝과 마찬가지로 인생도 그렇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운동명언을 통해서 러닝을 하면서 철학적인 사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