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잘 보고 가요 좋은 명언들이 많이 있네요
기안 84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웹툰작가이고 나혼산에 나오는 연예인 정도?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직접 여행하는것 뿐 아니라 내가 경험하지 못할 오지로의 여행을 동경하며
방송프로그램에서 여행관련 방송을 즐겨 보다보니
자연스레 기안84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남의 눈을 신경쓰지않고 내 편한데로 행동하는 그가
처음엔 기인. 또는 괴짜라는 선입견만 강했지만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일행들과의 관계에서 기안84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하고 참 따스한 사람이구나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긴 그가 출연한 여러 예능프로를 찾아 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가 남긴 어록을 보게 되었고 내게 너무 딱 맞는 내용이라
캡쳐해서 휴대폰 사진첩에 보관해두었다.
사서 걱정하고 사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대표 소심이다 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는지 그의 말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나를 열받게 하고 서운하게 하고 걱정하게 되는 일들이
나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걸까.
이 일이 내 인생을 바꾸게 할 만한 일인가.
격하게 표현하자면 과연 내가 이 삶과 안녕을 고하는 때에
지금의 이 상황이 생각이 날 만한 일인가.
이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정말 하찮은 일에 나는 열광하고 걱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일희일비하고 감정의 롤러코스트에 올라타기를 즐겨 한다면
남들이 아닌 내가 스스로 내 자신을 힘들게 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인데 말이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는 내 실수를 스스로 용납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책임이 주어지는 일이 많으면 실수할까봐 조바심을 내고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이런 내 성격으로 인해 성공할수 있는 여러 요건이 있었슴에도 결국 현위치에 만족하게 된 듯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토닥거리며 "그래. 지금처럼 책임질 부분이 적으니 맘 편하잖아" 하고 위로한다.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나 평판에 일일이 신경쓸 필요 없고 내 감정까지 저당잡힐 필요가 없었다.
남들은 내 생각보다 더 훨씬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하는 실수. 내 행동따위는 그저 힐링 타임용 대화 소재가 될 뿐이다.
그들에게 있어 나의 문제는 오늘 점심에 돈까스를 먹을까 스파게티를 먹을까 하는 고민보다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하지 말고
많은 현인들의 생각과 글을 자주 접하며 나를 다잡고 바로 세우는 앞으로의 인생을 꾀하고자 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 과연 무엇이 소중한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을 잡아야 하는지
현명하게 생각하는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 보고자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또 한번 나를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도전 명언 이벤트에도 고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