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은정
위로를 누군가에게 해 주고 싶다.그게 꼭 위로가 되게끔.
이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 많이 듣고 보았다.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 이것 또한 지나간다." - 페르시아 속담이라네.
옛날에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힘들었다. 나이가 많은데도 엄마를 떠나보낸 것이 믿을 수가 없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엄마랑 함께 하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았다. 정말 엄마를 즐겁게 해드리고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 엄마를 안아드릴 수도 없고 볼에 뽀뽀도 할 수 없고 손도 만질 수 없고 얘기도 못 나누고 그 목소리도 못듣고.... 아, 지금도 슬프다. 돌아가신지 8년이 넘었는데도.
그래도 산 사람은 사는구나.
날이 너무 더우면 그래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힘드셨겠어. 날이 너무 추우면 또 엄마가 계셨으면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겠어 하며 오히려 지금 엄마가 저 세상에서 신나게 잘 지내실 거라 믿는다.
그래도 딱 하루 엄마와 같이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난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업어드리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들 같이 먹을 것이다.
엄마, 꿈에라도 나타나 줘. 제발.
위로 명언을 떠 올리면서 엄마를 생각했네.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영원한 건 없으니 그게 참 다행이다.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