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새해가 오면 꼭 목표를 세우고 더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먼저 떠올렸는데요.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늘 다짐은 많지만, 막상 한 해를 돌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람은 늘 비슷했던 것 같아요.
전 크게 대단한 걸 바란다기 보다는,
크게 아프지 않고, 큰 사고 없이 올해도 계속되기를 하고 바라거든요.
그래서 이번 새해 명언의 키워드를 성공이나 도전이 아닌, 무탈로 잡아봤어요.
무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작은 걱정과 흔들림 속에서도 잘 버텨낸 시간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흘러간 하루하루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새해 명언은 더 잘해보자는 다짐보다는,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 자신을 다독이고, 앞으로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초점을 두고 골라보려 합니다
"너무 좋은 일보다, 그냥 무탈하기를."
유재석
올 한 해도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 쉽지 않은 한 해를 멋지게,
화려하진 않더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우리끼리
이야기 나누면서 웃으며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 기쁩니다.
2026년에도 너무 좋은 일보다, 그냥 무탈하기를.
저와 제 주변이 건강하고 여러분들 주변이 무탈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늘 행복할 순 없지만, 늘 미소짓는, 그리고 무탈한 그런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 유재석씨의 대상 수상 소감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유재석씨도 여러 번 "무탈"이란 키워드를 강조했어요.
30년 넘게 이 업계에 있다 보니 제일 어렵고 힘든 게 별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한 거다. 진짜 어렵다고요.
어떤 업계이냐를 떠나서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성과를 내고 박수를 받는 것보다, 아무 일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시간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담담하게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일상의 리듬을 잃지 않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그런 마음에서 첫번째 이야기로 골라봤어요.
“평범한 나날들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축복이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예전엔 하루가 그냥 지나가면 괜히 허무했어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이, 왠지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고 의미 없는 하루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다르게 느껴져요.
아침에 눈 떠서 출근하고, 별일 없이 집에 돌아와 씻고 누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하루였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평범한게 가장 힘들다라는 말이 아시죠?
새해에도 그냥 평범하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너무 높이 날려고 애쓰지 마라. 적당한 높이에서 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랠프 월도 에머슨
계속 더 잘해야 한다고,
더 올라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옭아맬 때가 있었는데요.
그땐 멈추면 뒤처질 것 같았거든요.
어느 순간 그게 너무 지치더라구요.
꼭 가장 높은 곳에 있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풍경이 있을 거예요.
적당이라는 단어를 이제는 좋아하게 됐네요 ㅎㅎ
“당신이 평안하다면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것이다.”
노자
지인들과 안부를 주고 받을 때도
"별 일 없지?" 라는 말을 많이 주고받잖아요.
작년 2025년에 MZ세대의 대표 키워드는
평안, 무탈이라는 단어였다는 것이 떠오르네요.
마음이 불안하면 아무리 많은 걸 가져도 불행하니까요.
평안하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성취라는 걸
저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에요.
새해에도 평안하기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성 프란치스코
오늘도 무사히 라는 말의 의미를 날이 갈수록
더 자주 깨닫게 되는 요즘이에요.
아무 일 없이, 별 일 없이 하루를 마칠 수 있는 것도 축복이에요.
대단한 일은 없었지만
아프지 않았고, 큰 문제도 없었던 날.
새해에도 오늘도 무사히같은 날들이
365일 반복되기를 바라며..!!
"행복은 커다란 기쁨이 아니라, 작은 평화들의 연속이다."
장 가스통 다르부
행복하면 막 웃고, 뭔가 큰 일이 있어야 할 것 같잖아요.
근데 현실의 대부분은 그런 날보다
오늘은 덜 피곤했다.
생각보다 괜찮았어.
이런 날들이 정말 평안한 순간이라는 걸 알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잠들 수 있었던 밤,
그런 날들이 정말 행복한 날이잖아요.
행복이 꼭 눈에 띄지 않아도,
이미 옆에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작은 일에 감사할 때 비로소 평온에 이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새해라고 해서 빅 이벤트가 생겨서
폭죽 터지는 날만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프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는 것,
크게 마음 상할 일 없이 지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날들이 늘었어요.
작은 일에 감사할 수록 내 마음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느낌도 들어요.
“진정한 부유함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걱정 없이 잠드느냐에 있다.”
에피쿠로스
전 하루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그냥 바로 잠드는 날들이 많지 않아요.
오늘 있었던 일, 내일 할 일, 오늘 창피했었던 일 등등..
머릿속이 복잡하면 몸이 쉬지를 못하잖아요.
해야 할 일, 걱정, 불안한 생각들 때문에
눈은 감고 있는데 마음은 계속 바쁜 상태ㅠㅠ
그래서 요즘은
오늘은 그래도 편하게 잠들 수 있겠다는 날이 오면
그게 진짜 괜찮은 하루였다고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새해에는 아무 걱정 없이 잠드는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래요.
“행복은 특별한 날에 있지 않고, 아무 일 없는 날에 있다.”
이해인 수녀
누군가 “오늘 뭐 했어?”라고 물었을 때
“그냥 아무 일 없었어”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날.
예전엔 그 말이 너무 심심하게 느껴졌고
너무 별 거 아니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말이 제일 좋게 들려요.
아무 탈 없이 지나간 하루!
이것만큼 좋은 일이 없어요.
새해에도 그런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더 잘해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프지 않고,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무탈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스스로를 응원해봅니다.
평범해서 더 소중한 날들이
올해도 우리 곁에 오래 머물기를 바라면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그저 건강하고, 그저 평안하기를. 그것이 삶의 전부다.”
레프 톨스토이
병원 갈 일 없고, 마음 크게 흔들릴 일 없었던 날이
살아보니 최고라는 걸 알겠어요.
그렇죠?
특별한 성과가 없어도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고
조용히 하루를 마쳤다면
그건 이미 꽤 잘 살아낸 하루예요.
그저 건강하고, 그저 평안하기를.
이 말 하나만 지켜져도
새해에는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들 그저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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