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엽서
현주님의 글에 완전 공감 합니다. 새해 맞이 소원 빌던게 엊그제 같은데... 새잎이 돋았네...꽃이 폈네...더워서 못살겠다는 푸념을 늘어 놓은지가 며칠 전 이구만 어느새 오늘 아침엔 춥다고 난리... 무슨 시간이 이리 빨리 흐를까요? 빨리가는 세월이 못내 아쉽습니다. 고도원의 글처럼 아주 천천히 걸으면 시간이 더디 갈까요?
새해가 시작 되었다며 해맞이를 하고
한해의 소망과 기원을 담고 안부편지를 전하고
돌아서니
ᆢ
벌써 단풍이 들고 찬 바람이 불고
낙엽지는 가을이 온다
빛의 속도로 달리는 세월
어릴 땐 빨리 갔으면 하던 시간이
이젠 빨리 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이 가을엔
천천히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을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