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물었다 "기분이 어때?" 낙엽이 말했다. "지금이 딱 좋을 때야." ᆢᆢᆢ 떨어져 생을 끝내는 그런 애처로운 슬픔이 아니었다. 어쩌면 여름내 그리워하던 땅과의 재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떨어지는게 다 슬픈 건 아니다. 삶의 황혼녘에 서서 낙엽이 지거나 노을이 질때 어둠이 내릴때 가끔씩 불쑥 불쑥 쓸쓸함을 느끼곤 했는데 떨어지는게 다 슬픈 건 아니다 힘과 위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