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라 해야할까요 핸드폰을 확인하면 앱 같은 것들을 자꾸 확인하고 앱 정리가 잘 되어 있는지 

지울 앱은 있는지도 확인하고 인스타 같은 경우에도 디엠창 들낙 거리고 뭐라해야 되지 모든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나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받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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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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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글쓴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핸드폰 앱과 DM 창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정리하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으로 되돌리고 싶은 그 마음은 불안감을 통제하고 안정감을 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복잡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때, 사람들은 종종 눈에 보이는 영역을 통제하려 합니다. 핸드폰 속의 앱이나 메시지 목록을 깔끔하게 초기화하는 행동은 실제 삶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복잡함이나 혼란스러움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완벽하고 정돈된 상태를 만들고 싶은 무의식적인 욕구입니다.
    ​이런 행동이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마음의 정리를 돕는 작은 습관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앱 확인이나 DM 들락거림을 하루에 1~2회, 정해진 시간에만 하도록 규칙을 만들어 보세요. 그 외 시간에는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 때, 대신 오늘 해야 할 일이나 생각을 종이에 적어 목록으로 만들어 보세요. 물리적인 정리 대신 생각을 정돈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이 느끼는 불안이나 긴장감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리가 필요할 때마다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내 마음이 원하는 건 뭘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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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핸드폰을 계속 확인하고, 앱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마음, 그리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으시는군요. 이런 마음은 님이 지금 복잡하고 지쳐서, 무의식적으로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통제감과 안정감을 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생각돼요. 혹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요.
    
    이런 마음이 들 때,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먼저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게 중요해요. 폰 사용 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여보고, 정리하고 싶은 에너지를 산책이나 독서 같은 다른 건강한 활동으로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완벽한 새 시작'이라는 부담감 대신, 아주 작은 것부터 만족하며 부담감을 덜어내 보세요.
    
    그럼, 어떻게 하면 님의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제가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볼게요!
    • 먼저, 자신의 마음을 보듬어주세요.이런 행동들을 '이상하다'거나 '고쳐야 할 것'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아, 내 마음이 지금 뭔가 정리하고 싶어 하는구나, 좀 쉬고 싶어 하는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 폰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예를 들어, "하루에 폰은 3시간만 보기", "잠자리에서는 폰 대신 책 보기"처럼 나만의 규칙을 정해보는 거예요. 갑자기 줄이기 힘들다면, 처음에는 10분씩이라도 폰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죠.
    •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 폰이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세요.예를 들어, 작은 공간이라도 직접 손으로 정리해보거나, 짧은 산책을 하면서 주변 풍경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멍하니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 '새로운 시작'을 너무 완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완벽하게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대신, '오늘 하루만큼은 나의 시작이다'처럼 아주 작은 단위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는 거예요.
    
    님의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있을게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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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 감정, 아주 잘 이해돼요 🌧️
    말씀하신 걸 보면 마음속이 조금 복잡하고 어수선한 상태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앱 정리’나 ‘인스타 디엠 정리’ 같은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사람이 감정적으로 꽉 막히거나 불안할 때,
    눈에 보이는 걸 정리하고 새롭게 세팅하면서
    “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자주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건,
    단순히 습관이라기보다 ‘마음의 리셋’을 바라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모든 게 처음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현재 상황이 조금 벅차거나
    마음속 어딘가에 피로감이 쌓였다는 뜻이기도 하죠.
    
    혹시 괜찮다면, 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감정이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사람 관계에서일까요?
    — 아니면 요즘의 내 일상이나 감정 상태에서일까요?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정말로 ‘새로 시작하는 힘’이 조금씩 생겨날 거예요 🌱
  • 익명2
    요즘은 대부분 폰을 손에서 놓기 힘들죠..
    재밋는 세계가 많아서 들여다보면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힘들겠지만 폰을 두고 다녀보세요 잠깐이라도 연습해보는것도 도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