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현재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신과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청소년임에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니, 그동안 혼자 감당해왔을 어려움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갑니다. 답답함, 화, 심한 감정 기복 등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그 힘든 상황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화풀이했다가 지우고 나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까지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재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약을 처방받아 오셨으니, 이제는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치료의 도움을 받아볼 시간입니다. 힘들었던 만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지금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회피하지 말고, 처방받은 약과 함께 치료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이 순간을 잘 견뎌내면, 분명 다시 살고 싶었던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