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민해서 불안장애인것 같은데...

저의 언니가 걱정을 좀 사서 하는 편이에요.미래에 대한 불안도도 높고 고민이 생기면 잠을 못 이루니 식욕 떨어지고 반복입니다.무언가 결정 한 일이 있을 때마다 살이 쑥쑥 빠져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고 걱정해요.

 

제가 몇 년 전 우울증인가 싶어 병원을 갔고 검사를 하니 우울과 불안장애가 있다하여 약을 먹었어요

많은 도움이 됐던 지라 언니에게도 권유하고 싶은데...병원 가 보라 하면 그 말에 꽂혀서 본인이 이상해 보이나부터 시작해서 여러 고민 할 게 뻔해서 쉽사리 입을 떼지를 못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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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정신적인 문제는 본인의 인지부터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ㅜㅜ
    친언니분이라 더 걱정 되겠어요 
  • 익명2
    본인 사연말하시면 괜찮을듯
    요즘은 많이들 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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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마음이 쓰이시겠어요. 사랑하는 언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앞서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언니의 미래에 대한 높은 불안도, 걱정으로 인한 수면 및 식욕 저하, 그리고 중요한 결정 시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은 언니가 얼마나 마음의 짐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상들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은 불안이 높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지요.
    ​님이 과거에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언니에게도 그 긍정적인 경험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언니가 그 권유를 '내가 이상한가?'라는 자책이나 새로운 고민거리로 받아들일까 봐 조심스러우신 것도 당연합니다.
    언니에게 다가가는 방법
    ​직접적으로 "병원에 가 봐"라고 말하는 대신, 언니의 감정을 공감하며 언니의 힘듦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공감과 경청: 언니의 힘든 상황에 대해 판단 없이 들어주세요.
    ​"언니, 요즘 너무 힘들어 보여. 잠도 못 자고 살도 빠지는 거 보니까 내 마음이 아파. 네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할지 상상이 안 돼."
    ​자신의 경험 공유: 언니가 느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님의 경험을 가볍게 언급해 보세요.
    ​"사실 나도 몇 년 전에 비슷한 일로 힘들어서 상담이나 도움을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됐고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 언니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상한 게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야."
    ​선택은 언니에게: 병원/상담을 '치료'가 아닌 '힘든 마음을 돌보는 일'로 소개하고, 최종 결정은 언니가 내리도록 부드럽게 권유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언니의 감정에 대해 섣불리 진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감하며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언니가 먼저 마음을 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지지해 주세요.
  • 익명3
    저랑 같아보여서 너무 공감되네요ㅠㅠ 저도 예민함  폭발....
  • 익명4
    저랑 너무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