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별 걱정거리가 불안 장애로

나이가 드니까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진다

아 또 나이듬이 핑계거리인가 ᆢ

불면증도 고민인데

그 불면증 때문에 생각이 더 많아지고 즉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거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 들면서 불안하기까지 하다

 

가령ᆢ

내일 어디 멀리 운전을 하고 갈일이 있으면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죽기라도 하면 

안 되는데 ᆢ

아직 할 일이 많은데 ᆢ

그러면서 갑자기 맥박이 빨라진다 

진정하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내가 혹시 아프기라도 하면

암이라도 걸리면 

우리 집은 어떻게 되는 거지

우리 가족들은

 

집에 하루 종일 있는날이면 어느날은 혹시 우리 아파트에 불이 나는 건 아닌가 

그러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지

무엇을 먼저 가지고 나갈까

가지고 나갈 게 너무 많은데 

아 미치겠다 

 

남편이 연락도 안되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혹시 술 먹고 무슨 사고라도 난 거 아닐까 

아이들이 늦게 들어올 때도

혹시 사고 난 건 아닐까

여자아이들이라 드는 생각에 혹시 나쁜 놈한테 ᆢ

별의별 나쁜 생각들로 머리를 가득 채운다 

왜 이러지 

아니야 생각을 말자. 별일 없을거야

 

꿈자리도 너무 뒤숭숭다

깨고 나면 찜찜하다 

 

이런 걱정거리의 시작과 불안장애는 지금의 내 현실을 말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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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익명1
    저도 잠 못자는 날에는 이런 저런 쓸데없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못자는 것 같아요..ㅠ
  • 익명2
    저도 비슷한고민을 가지고있어요 가끔은 너무 불안해서 이불안에서 몸이 떨릴때도 있어요
  • 익명3
    나이가 들수록 그런 고민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공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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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노카푸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결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산책하는 시간도 좋습니다^^
  • 익명4
    하나하나 심하게 불안해하는거 진짜 힘들죠ㅜ
    사람일은 어찌될지모르는일이기에
  • 익명5
    맞아요. 나이가 드니까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져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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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나이가 든다고 해서 걱정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그 걱정이 밤잠을 설치게 하고 일상에서 불안감을 유발하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입니다. 불면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고를 촉발하고, 이 사고들이 다시 불안을 키우는 악순환에 지치셨을 것입니다.
    ​'혹시'라는 가정으로 시작되는 미래의 사고, 질병, 재난, 가족의 안위에 대한 걱정들은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까지 유발하며 현재의 행복을 방해합니다.
    ​걱정을 멈추는 것이 가장 어렵겠지만, 잠시 '생각 멈춤'을 시도해 보세요. 걱정이 떠오를 때, 스스로에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별일 없을 거야"라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