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느끼는 불안 장애

고속도로를 달리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보면 갑자기 불안함이 몰려들며 가슴이 두근박 세근박 콩닥거리고 입도 바짝바짝 마르며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한 10년쯤 전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자동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며 유턴을 하는 바람에 그 차를 피하려다 우리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뻔하고 구사 일생으로 살아난 사건을 겪은 후로 고속도로만 달리면 우선 긴장부터 하게되고 불안증상이 따라온다

중앙선 벽이 없는 고속도로가 대부분이다보니 바로 앞쪽으로 달려와 스쳐지나가는 차들이 왜그리 불안하게 느껴지는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온 그때의 공포가 지금까지도 트라우마가 되어 비슷한 상황에만 놓이면 불안감에 심장이 쿵쿵거리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세월이 흐르면 나아지겠지 싶어도 불안 증세가 쉬이 가라 앉지 않으니 걱정이다. 이런게 불안 장애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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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익명1
    정말 힘드셧겟네요. 이렇게 버티거 계신게 대단해요
    • 익명2
      작성자
      그래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많이 불편하네요
  • 익명3
    큰  사고로 인한 기억들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불안감이 되었네요.힘드셨겠네요.
    • 익명2
      작성자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사고라 오랜 세월이 흘러도 불안증상이 사라지지 않는게 힘든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고속도로 운전 중 겪으신 끔찍한 사고의 경험이 지금까지도 극심한 불안과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10년 전, 갑작스러운 중앙선 침범 차량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그 공포스러운 경험(트라우마)이 현재 고속도로 운전 시 심장 두근거림, 입마름, 극도의 긴장감 등의 불안 증상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이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상황과 유사한 환경(고속도로)에 놓일 때마다 몸과 마음이 자동적으로 과도하게 방어 반응을 보이는 것인데, 외상과 관련된 특정 공포증 또는 불안 장애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당장 운전을 피하기 어렵다면, 고속도로 진입 전이나 주행 중 심호흡이나 명상 음악 등으로 긴장을 낮추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긴장 이완 기법을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여 불안의 강도를 조금씩 낮춰나가시길 바랍니다.
    •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데도 비슷한 상황에만 놓이면  또다시 공포가 몰려 드니 늘 조심하는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