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전형적 증상 중 하나죠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요
그냥 제 평소 감정 상태를 얘기해보자면
특별히 큰 사건이 있지 않아도, 고민 하나가 생기면 그 생각에 완전히 매몰돼요.
한가지 걱정이 생기면
이게 잘못되면 어쩌지?
앞으로도 계속 이 상태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밤새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머리는 쉬지 않고 돌아가는데 몸은 지쳐서 더 괴로운 느낌이에요.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 고민만 계속 곱씹다가 새벽이 되는 날도 많아요.
그런데 이상한 건, 그렇게 밤새 힘들어하다가도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또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생활을 할 때도 있다는 거예요.
출근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해야 할 일도 해냅니다.
그 순간만 보면 어? 나 괜찮은데? 싶을 정도로 평소와 비슷해요.
그러다 또 어느 순간, 문득 그 고민이 다시 떠오르면
마치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감정이 확 꺼져버려요.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이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괜히 숨이 막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생각은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가고...
저도 가끔 제가 웃길 때가 있어요.
재밌는 영상을 보다가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예요.
웃고 있다가도 갑자기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나는 왜 이렇게 가볍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감 되시는 분 있겠죠...?
우울해할 땐 끝없이 가라앉아 있는데,
또 어느 순간엔 멀쩡하게 웃고 있으니까 이 감정의 반복이 너무 혼란스러워요.
이런 식으로
불안 → 우울 → 괜찮아짐 → 다시 불안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감정 패턴도 조울증의 한 증상일까요?
조울증이라고 하면 감정 기복이 크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의 변화도 그 범주에 들어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불안과 우울이 반복되는 상태인지 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