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회사일에 치여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도 스트레스 때문인지 기복이 심하게 되더라구요.
요즘 들어 스스로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마음속에 불이 붙은 것처럼 화가 치밀어 오른다. 순간 감정이 폭발해버릴 것 같다가도, 조금만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웃고 즐겁게 지내는 나 자신을 본다. 이런 감정의 기복이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조울증 같은 증상일까 걱정이 된다. 예전엔 감정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작은 일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린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기분이 들떠서 밤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스스로를 다스려보려 해도 쉽지 않다. 이게 단순히 피로가 누적된 탓일지, 아니면 마음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 다만, 이런 변화를 그냥 넘기지 말고 내 감정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