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피곤하면 짜증이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푹 쉬면서 한번 지켜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요즘 제 감정이 너무 롤러코스터 같아요. 어떤 날은 괜히 세상이 다 잘 풀릴 것처럼 기분이 들었다가, 다음 날에는 아무 이유 없이 가라앉아 있어요. 웃다가도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 혼자 있으면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이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도면 조울증으로 봐야 하는 걸까?” 하고요.
사실 예전에도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편이긴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 폭이 더 커진 것 같아요. 괜히 의욕이 넘쳐서 계획을 잔뜩 세웠다가, 며칠 지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져요. 스스로가 너무 들쭉날쭉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게 제일 힘들어요.
인터넷에 조울증 증상을 찾아보면,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더 헷갈려요. ‘이 정도 감정기복은 누구나 있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래도 너무 자주 반복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요.
요즘 유난히 피곤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걸요. 감정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는데, 혹시 제가 제 상태를 너무 심각하게만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직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민된다면 병원에 가보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