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크고나니 일이 하고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예전에는 일하는게 그리 부럽지 않았어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필요한데 애기때부터 저렇게 남의 손에 맡겨두는게 좋을리 없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요.. 요즘들어서는 워킹맘들이 참 부럽습니다.

 

아이가 크고나니 제 손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확실히 줄었고,

 

아이와 떨어져서 혼자인 시간들이 점차 늘어났고,

 

갑자기 너무나 많아진 시간에 인스타라도 보고 누워있다보면.. 다들 어찌나 잘 살고 멋지게 사는지...

 

남편혼자 고생시키는 것도 마음이 쓰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굉장히 무쓸모라는 느낌이 드네요

 

건강이 좋지않아 힘든일은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인데.. 쉬운일만 찾자니 있지도 않구요ㅋ

 

그래서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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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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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우울해 하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엄마의 따스한 손길 눈길 충분히 주었으니
    얼마나 사랑많은 아이들로 자랐겠어요 엄마의 애정이 바탕에 가득채워진 아이들은 건강한 정신과육체를 가지기에 어느때건 보석처럼 빛날거예요 아주 값진 시간을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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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와... 정말 너무 따듯한 말씀이세요 감사해요 ㅠㅠ 누가봐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 할만큼 사랑둥이로 잘 키워놨지만 한번씩 이게맞나 난 이친구를 위해 태어난 사람인가 현타가 오기도 했었거든요.. 제 지나간 시간들이 헛된것만은 아니었구나 위로가 되는 댓글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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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jung
     저도 일에 치여 결혼한 탓에 결혼하고는 일할생각 1도 없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씩 크니 일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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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맞아요 이젠 나로써 인정받고싶고.. 솔직히 돈도 벌어서 집에 보탬도 되고싶고 그래요^^; 맞벌이 부부들 사는것보면 정말 풍족하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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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이
    무쓸모라니요 ;; 제가 아이 낳고 키우다보니 내몸말고 다른 생명을 사람답게 돌본다는게 이리 힘들구나 많이 느껴요. 그런데 글쓴님은 사랑둥이로 잘 키워났으니 더 대단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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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할줄아는게 없어서 그런것같아요.ㅋ 같이 일했던 친구들은 모두 직급도 높아지고 굉장히 인정받으며 살고있는데 난 뭐지? 싶더라구요~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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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쓰리
    어느순간 그런감정 들때가 있지요
    저도 그래서 올해 재취업했네요 그래도 건강이 더 중요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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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너무 아픈곳이 많아서 선뜻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더 우울한가봐요^^; 재취업하셨다니 너무 멋지십니다 응원할게요!!
  • 시리
    바쁜 삶에서 조금은 여유가 첨 생겼을때는 꿈만 
    같았어요..그것도 하루이틀이지요.무료해 지셨을거예요..
    일하심 좋아요..정신적으로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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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그니까요~ 제 정신을 위해서라도 일하면 좋은데.. 막상 해보려니 할 수 있는것도 없고 제약이 참 많네요^^; 일단은 시간이 많아져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벌어야하는데 쓰고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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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전업주부들이 아이가 자라고나면 공허함을 느끼는거 같아요 우리는 아이키우는일에 전념을 다한건데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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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맞아요 슬프다는 그 표현이 딱인것같아요.. 예전에 엄마가 어느순간 너희가 이렇게 크고 내가 이렇게 늙은게 슬프다고 하신적이 있었는데.. 그때 모르던 그 감정이 지금 저의 마음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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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lyasi1985
    아이가 커 갈수록 더더욱 직업을 가져야 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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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누가 저 좀 데려다가 써주면 열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하하.. 어릴땐 제가 옆에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이에게 돈이 더 필요한 때인것 같기도 하고 참 복잡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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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향숙♡
    ㅂㅣ슷하시네요 저도 출산 후 건강이 심하게 안좋아져서 히뜬 일은 할 수 없고 알바정도 찾아보니 할게 쿠팡밖에 없더라구요 계속 집에서 쉬고있는데 마음은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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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딱 그마음이에요 할 수 있는건 한정적인데 병원비는 계속 나가고 마음이 너무 불편하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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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이
    저도 고민하는 있는일이에요
    아이가 크니 여유시간도 많아지고 학원비까지 부담되더라구요 일자리를 알아보려구하는데 나이가 참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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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저만 이런 고민하는게 아니라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ㅠㅠ 학원비 정말 부담되요~ 자꾸만 오르고 또 오르고.. 한달은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아이는 클수록 더 많이 먹고.. 식비도 부담되고~ 이것참.. 그동안 잘 키워보겠다고 집에 있었던게 과연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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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밍0904
    단기알바같은거라도 시작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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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안찾아본건 아닌데 할 수 있는게 정말 제한적이라서 쉽지 않아요.. 이핑계 저핑계 대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냐마는.. 그럴수밖에 없는 건강상태인게 아주 큰 문제라.. 어려운 문제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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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현
    인스타는 본인 좋은것만 올리는거지 실상은 안좋은 상황들 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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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정말 그런가요? 저도 생각해보면 좋은것만 올리긴하는데.. 그래도 자꾸 비교하게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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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반대로 생각해보세여 집에 아이들이 왔는데 텅 비어있는집으로
     들어올땐????? 남편분 맛난거 반찬 하나 더 만들어 드리면 기뻐하는
     모습도 보시면... 아직은 나의 손이  더 필요하구나  하실거에요
     너무 우울해 하지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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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위로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네요.. 저의 손이 더 필요한 순간들을 다시금 확인해야겠습니다 ㅋ 
  • Reina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찾아보시면 분명 잘 되실거예요. 요새 젊은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안하고 지원금을 받아서 좋은 직장에 취업 하려고만 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대요. 이것저것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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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할 수 있는게 너무나 제한적이라서요..그래서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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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아르바이트 부터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며칠에 한번으로 제한을 둘수있으니 건강해칠 염려도 줄얼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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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네 한번 잘 찾아보겠습니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만 않는다면 뭐든 하고싶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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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라미
    ㅎ화이팅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돌보는 게 제일 좋으니 그만큼 소중한 시간을 쓰신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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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우리 아이가 나중에 그렇게 생각해줄까요? 요즘 자꾸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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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덤
    그렇네요 이제부터라도 하면 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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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응원 감사합니다!! 존재의 이유를 찾든.. 일을 찾든.. 너무 무기력하게 있지 말아야겠어요
  • 라이크
    맞아요. 길어야 10년정도만 필요하죠. 하지만 내 인생은 10년보다 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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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이 아픈 몸으로 앞으로 수십년 살아야한다니 ㅋ 정말 암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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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셨잖아요.
    저도 일하는 친구들 보면 부러운데... 전 그 상황이 안되니 속상하지만 그래도 지금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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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아이가 정말 안정적으로 잘 커주었다.. 정서적인 안정감이라는걸 나는 준거다! 라고 스스로 계속 토닥이면서도.. 한번씩 나는 뭐하고있나~ 이게맞나 싶은 순간이 많네요.. 저도 만족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이쁜것만 보고 살아요♡
    맞아요 이젠 나로써 인정받고싶고.. 솔직히 돈도 벌어서 집에 보탬도 되고싶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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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제가 딱 그 심정이에요! 남편은 힘들게 돈을 버는데.. 쓰는건 정작 저인 느낌이라서요ㅋ 인정받는것도 중요한것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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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호진
    마자요 저랑 같으시네요`` 아이들이 제손을 떠난지 오래라ㅜㅜ;; 혼자 학교가고 혼자 알아서 하더라구요`~ 어떨땐 둘째놈이 알바라도 하고 오라고..ㅜㅜ;;; 처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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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
      작성자
      그런말 들으면 괜시리 더 속상해요.. ㅠㅠ 다른사람도 아니고 아이가 그러면요..ㅠㅠ 토닥토닥 힘내세요!! 저도 화이팅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