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직장상사의 거짓말

회사생활의 어려운 점인데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사장님은 저의 전 직장 상사였어요. 따로 나와서 회사를 차릴 때 구두약속으로 처음엔 좀 어려우니 월급을 많이 못 주는 대신 회사가 자리잡고 돈도 많이 벌면 지금의 창립멤버의 노고를 잊지 않고 챙겨 주겠다는 말만 믿고 부서져라 일했어요. 10년 후 회사도 안정기에 접어들고 사장은 때부자가 되었지만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이 본인 배만 불리고요. 직원들의 복지는 쥐꼬리만큼 챙깁니다.

일이 많을 때는 주말도 나가는데 없을 때는 좀 쉬게 해주면 좋잖아요. 나태해진다고 평소대로 저녁 9시까지 회사에  있으라고 합니다. 워라벨이 없는 삶을 직원들에게 바라면서 온갖 사탕발림의 말로 자신만 믿고 따라와주면 보상해 준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믿고 일을 해야 하니 화도 나고 서글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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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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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9시까지 일시키는데 굳이 거기서 그냥 일을 할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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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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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쁠 땐 잔업을 해야 거래처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납품 가능해서 그렇습니다.
      이직이 쉽지 않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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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네? 평소대로 밤 9시요??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진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주변에 회사 설립하면서 기존에 알던 사람들을 고용하는 경우를 보곤하는데 약속 지키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네요. 그 사람만 믿고 따라온 사람 챙겨주면 얼마나 더 충성하겠어요. 그렇게 하는게 회사 발전에도 더 도움이 될텐데 정말 자기 눈 앞에 있는 것만 보는 사람인 것 같네요. 일도 없는데 9시가 대체 웬말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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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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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업을 평소 많이 하는 직종인지라 그렇습니다.
      잔업수당은 있어요. 원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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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그렇지 않아도 야근 수당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조심스러워서 여쭙지를 못했네요. 돈 챙겨준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근데 일한만큼 보상을 주는건 당연한거고 (이 당연한걸 안해주는 회사도 너무 많긴 하지요ㅠㅠ), 창립멤버를 모른척하다니 너무 속상하실 것 같네요. 나이스맨님이 능력이 좋으시니 회사 세울 때 데리고 나가신게 분명한데 참 안타깝습니다. 윗 댓글을 보니 이직이 쉽지 않다는 말씀도 마음이 좋지 않구요. 사장님이랑 한번 이야기해보시는건 어려울까요.. 그래도 창립멤버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