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같은 회사에 다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랑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입니다.

신랑과 같은 회사, 같은 잡에 배치되어 근무하는걸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해요.

장점으로는 일단 매일 신랑과 마주칠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 부부는 은근히 깨볶는 부부라 서로 얼굴만 봐도 즐거워지는 부부라서요. 그리고 서로의 일정을 대략 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회사 복지도 함께 이용해서 좋구요. 

단점으로는 일단 같은 잡에 배치되어서 (신랑이 저보다 직급이 높음)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집에선 신랑이지만 일할땐 상사라 오묘한 긴장관계를 왔다갔다 하니 별루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서도 일이야기를 해서 좋은것도 있겠지만 집에선 좀 쉬고싶은데 일 이야기를 해서 좀 별로입니다.

다른분들은 만약 배우자와 같은 회사, 같은 잡에 배치되면 어떨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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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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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같은 회사에서 배우자와 함께 근무하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일 것 같아요^^;; 말씀하신 장점과 단점 모두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마주치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친밀감이 더욱 깊어질 수 있겠고 서로의 일정과 업무를 이해할 수 있어, 가족적인 측면에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반면에 
    신랑이 상사인 경우, 업무와 개인적인 관계의 경계가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잔소리나 권위적인 태도가 집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집에서 일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도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계속 함께 있다 보니, 서로만의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소통을 잘 해나간다면, 긍정적인 측면을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서로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잘 관리해 나가면 좋겠네요!
    
    채택된 답변
  • 익명1
    부부가 같은 회사에 다니면 안좋다는 말만 들었는데 쓰니님은 좋은 점도 같이 느끼고 계신 것 같아서 참 보기 좋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배우자와 같은 직장에 다니면 회사 복지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대화도 잘 통해서 좋을 것 같아요. 통근비용도 절약되겠네요. 단점은 말씀하신 것처럼 집에 와서도 일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하구요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차 맞춰 쓰는 것도 좀 눈치보일 것 같기도 해요. 부서에서 두 명이 동시에 빠지면 곤란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근데 저는 배우자랑 같은 회사에 다니는 것까진 괜찮지만 같은 업무까지 하고 싶진 않네요ㅋㅋㅋ
    • 익명2
      작성자
      ㅋㅋㅋㅋㅋ 그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익명3
    좋은 점이 있다니 놀랍네요
    저는 지치고 힘들어서 정말 미칠지경이네요 ㅠㅠ
    
  • 익명4
    흠.. 저는 별로일것 같아요..ㅋㅋ
    위에 댓글처럼 같은 회사인건 좋을듯하나 같은 업무로 잔소리 듣고싶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