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직 멀쩡하신 것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교회 권사님으로 봉사나 궂은 일도 다 하시고 성도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세요.

암으로 힘드신 가운데 신앙의 힘으로 견디며 예배에 목숨걸며 기도하십니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으로 마약성 진통제 패치를 항상 붙이셔야 합니다.

이로인해 우울증이 동반되는데 최근에는 치매 진단까지 받으셨어요. 아버님도 계시지만 사정상 따로 살고 계십니다. 며느리로서 혼자 계신게 불안하고 염려되는데 차마 모실 용기는 나지 않아요..

거동도 많이 불편하셔서 지팡시 필수고, 최근들어 급 기력이 쇠하셨어요.

매 주일과 수요일에 교회에서 보고 있는데 불편한 마음이 큽니다.. 혀신경이 마비가 있어 덩어리 진 음식도 잘 못드세요. 해드릴 음식도 많지 않고, 예민하시니 음식도 못해드리겠더라구요.

며느리로서 어떻게 하는게 도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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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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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시어머님께서 암 투병, 마약성 진통제 사용, 우울증, 그리고 최근의 치매 진단까지 겪고 계시기에 그 고통과 불안함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됩니다. 며느님으로서 홀로 계신 어머님을 걱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선뜻 모시지 못하는 복잡한 심경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며느리로서의 도리는 완벽한 돌봄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도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 연계: 당장 모시기 어렵다면, 시어머님 거주지 관할 치매안심센터나 노인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문 요양보호사나 간호사 파견 등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과 투약을 지원받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 잦은 연락과 짧은 방문: 주 2회 교회에서 뵙는 것 외에, 전화 통화 횟수를 늘리고, 길지 않아도 주중에 한 번 정도 어머님 건강 확인을 위한 방문을 해보세요. 이는 어머님께 큰 심리적 안정감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음식보다 간편 영양식: 혀 신경 마비로 식사가 어려우시니, 굳이 음식을 해드리기보다, 소화가 쉽고 영양분이 풍부한 영양 보충 음료(예: 뉴케어)나 부드러운 카스테라, 요거트 같은 간편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사다 드리는 것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며느님께서 스스로의 건강과 가정을 지키면서, 어머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인 도움을 찾는 것이 현명한 도리입니다. 힘내세요!
    채택된 답변
  • 익명2
    지금 상태로는 혼자 계시는게 힘드시겠네요
    요양등급 알아보시고 요양병원으로 모시는것도 괜찮아요
  • 익명3
    혼자 계신 상황을 지켜 보는 게 힘드실 것 같아요
    병이 위중한 만큼 의료진과 함께 하시는 게
    어머님도 가족들도 마음이 놓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익명4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것도 좋지만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이어가는 것이 좋을것같아요.
  • 익명5
    요즘에는 모신다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저 역시 모셔봤지요 시어머니..
    가족만이 도와야 하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치매는..
  • 익명6
    에고 취향이 확고하셔서 뭔가 해드리기도 어렵고 참 고민이 많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