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얼마나 힘들면 그런 마음이 들까요.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지금 정말 모든 게 다 지치고, 살고 싶지 않을 만큼 무기력하며,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너무나 지겨움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다는 말이 얼마나 힘든지 그대로 전해져서 저도 가슴이 먹먹해져요. 이렇게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모든 것이 지겹게 느껴지는 건 그동안 혼자 정말 많은 마음의 짐을 짊어져 오셨거나, 혹은 지금 내 삶에서 특별한 즐거움이나 의미를 찾기 어려워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느라 정작 우리 친구 본인의 마음을 돌볼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요. 예전에 공황장애를 겪었던 기억이 있기에, 혹시 또다시 그런 힘든 순간이 올까 하는 불안감도 지금의 무기력하고 지겨운 감정을 더 깊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답니다. 마치 지쳐서 쉬고 싶은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계속 불안한 상태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돌봐야 해요. 지금 당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좋아요. 아주 사소한 즐거움을 찾아보고, 그 안에서 잠깐이라도 챗바퀴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써보는 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이전 게시글에서 이야기했던 활동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는 거예요. 혹은 잠시라도 모든 걸 잊고 산책을 하거나, 햇볕 잘 드는 창가에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같은 걸 가지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드는 '살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나 일상에 대한 극도의 지겨움은 절대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 상담사분들과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이 감정들이 왜 드는 건지, 그리고 이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함께 길을 찾아갈 수 있답니다. 님 혼자서 겪고 있는 감정들이 절대 약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항상 우리 님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