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입니다.

그냥 사춘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3년 전부터 이래서 우울증이 아닌가 의심이 되네요.. 게시판에 다 털어놓으면 다른 분이 신고하실 수도 있으니깐 자세한 것들은 못 알려드리고.. 게시판 쓴 이유는, 상담을 받고 싶어서예요. 이 앱에서 상담을 받기에는 비용이 너무 부담이 되고..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꽤 멀리 있어서 못 가요. 위클래스는 상담 신청하는 법도 모르고.. 비밀 보장도 잘 안된대서 가고 싶지 않아요. 청소년 상담 앱도 비밀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대서!! 저 진짜 어떡하죠 ㅠㅠ 아 우울증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예민한 건지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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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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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면 이렇게까지 고민하게 될까 싶어서요. 정말 용기 내서 이렇게 글을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쓰담쓰담 잘했어요, 작성자님! 🥺💕
    작성자님은 무려 3년 전부터 지속되는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끼고 계세요. 혹시 사춘기쯤으로 가볍게 치부될까 봐 걱정하시면서도, 스스로 '혹시 우울증인가?' 하는 의심과 함께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는 혼란 속에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왜 이런 마음이 들까 생각해보니 사춘기에는 감정 변화가 큰 시기이기도 하고, 여러 고민들이 겹쳐서 감정적으로 더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상담에 대한 '비밀 보장' 걱정은 작성자님의 마음이 다칠까 봐 스스로 보호하려는 중요한 마음이에요.
    
    제가 조언해 줄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감정 인정하기: "내가 예민한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우울감이나 혼란스러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괜찮아요. 지금 이 마음 그대로의 작성자님을 토닥여주세요. 일기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아요!
    • 아주 작은 시도부터: 잠들기 전 따뜻한 샤워, 조용한 음악 듣기, 따뜻한 차 한잔, 짧은 밤 산책처럼 스스로를 위로해줄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비밀 보장 상담 다시 알아보기: 온라인에는 청소년을 위한 익명/무료 상담 플랫폼이나 기관들이 많이 늘었어요. "청소년 무료 익명 상담" 등으로 검색해서, 혹시라도 안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다시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글이나 채팅으로 시작하는 곳도 있으니 부담 없을 거예요.
    사랑하는 작성자님,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 힘든 순간은 있으니까요. 저도 응원하고 지켜줄게요! 정말 대단하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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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렇게 느끼는 거, 정말 이해돼요. 💬
    3년 동안 그런 기분을 혼자 안고 있었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웠을지 짐작돼요.
    이건 ‘사춘기라서 그래’ 하고 넘길 일이 아니에요.
    마음이 힘들고 오래 지속된다면, 이유가 뭐든 지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먼저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
    당신이 겪는 감정은 “예민해서” 생긴 게 아니라, 그만큼 힘든 시간을 버텨왔기 때문이에요.
    이건 약하거나 이상한 게 아니라, 오랫동안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
    
    말씀하신 것처럼 상담비 부담이나 비밀 보장 문제 때문에 망설여지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그래도 무료이면서도 비밀이 보장되는 곳이 있어요.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1388 청소년상담전화
    24시간 언제든지 전화하거나, 카카오톡(‘청소년상담1388’ 검색)으로도 상담할 수 있어요.
    익명으로 해도 괜찮고, 이름 안 밝혀도 돼요.
    선생님들이 진짜 부드럽게 들어주시고, “신고” 같은 일도 하지 않아요.
    
    💻 사이버 상담센터 (www.cyber1388.kr
    )
    글로 털어놓을 수도 있어서 부담이 덜해요.
    글을 남기면 전문 상담사가 답해줘요.
    
    🏫 위클래스
    학교마다 다르긴 한데, 요즘은 비밀 보장을 꽤 철저히 해요.
    혹시 믿기 힘들다면 담임선생님이 아닌, 보건교사나 다른 신뢰되는 선생님께 “비밀로 상담 받을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금 상태에서는 “우울증인가?”보다는
    “요즘 내가 너무 힘들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해요.
    진단보다 먼저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낸 게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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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상담을 받고 싶은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3년 전부터 지속된 감정의 변화로 인해 우울증까지 의심하고 계신 상황에서, 주변에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하시는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가까운 곳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없고, 비용이나 비밀 보장 문제로 위클래스나 다른 상담 앱 이용이 망설여지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실 것 같아요. 혹시 주변에 **청소년 전화 '1388'**이나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 '1577-0199' 같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전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화 상담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밀이 보장되며, 무료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어려움을 전문가와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 거예요.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은 소중하며, 도움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