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이해합니다. 갑작스러운 연락 중단에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힘드시겠어요. 특히 애정결핍과 불안증세 때문에 더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애인 생각에 눈물까지 흘리시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애인분이 지금 처한 상황(운동부, 엄격한 가정, 담배 문제)이 매우 심각하고 복잡해서, 잠시 온전히 그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왜 하루도 못 참냐고 한 것은 님의 행동에 대한 짜증이 아니라, 자신이 너무 힘들고 복잡해서 님에게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지치지 해결되면 바로 연락할게라는 말에서 님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식었다기보다는, 현재 상황이 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스토리에 무언가를 올리는 것은 일상적인 습관일 수 있으니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지금은 애인분을 믿고 기다려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을 님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해보세요. 울고 싶을 땐 맘껏 울되, 나 때문에 힘든 게 아니다, 상황이라고 계속 되뇌며 불안감을 객관화해보세요. 애인 생각이 날 때마다, 그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세요.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평소 좋아했지만 미뤄뒀던 일에 몰두해보세요. 며칠이라도 푹 빠져볼 만한 것을 찾습니다. 애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와 만나 기분 전환을 시도해 보세요 며칠인지 모르는 긴 시간은 어쩌면 님에게 자신만의 힘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애인에게 짐이 되는 집착 대신, 다시 만났을 때 더 단단해진 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