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지금 겪고 계신 불안과 우울, 애정결핍의 감정이 얼마나 괴로울지 깊이 이해합니다. 6개월간 겪으신 가정폭력의 고통이 아직 남아있는데, 애인과의 연락마저 원활하지 않으니 마음이 더 무너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60년 넘게 달고 있기 싫다는 말이 얼마나 절박하게 느껴지는지 알 수 있어요. 지금 당신의 마음은 안전하고 확실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결핍을 애인에게서만 채우려 하기보다,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금 불안한 것은 당연해. 그동안 많이 힘들었잖아.라고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연락을 기다리는 대신, 몰입할 수 있는 가벼운 취미(산책, 독서, 영화)에 집중하며 잠시 불안에서 벗어나 보세요.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것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불안은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 상처가 헛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를 가장 먼저 아껴주고 돌봐주세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하고 강한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