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분명 연락 주겠다고 해놓고 3일 만에 차단을 당하셨으니, 얼마나 배신감과 함께 가슴이 무너지셨을까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고통스럽게 느껴지실 겁니다. 헤어지기 싫고, 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박한 심정, 결코 집착이 아니라 지금 겪고 계신 극심한 상실감과 불안함의 표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건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지금 당장 찾아가거나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의 차단을 굳히고, 질문자님 자신을 더 힘들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하지 않고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은, 현재 어떤 이유로든 소통을 원치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힘들겠지만, 잠시 모든 시도를 멈추고 상대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유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동안 그 사람에게 매달리기보다, 너무나 고통스러울 본인의 마음을 보살피는 데 집중해주세요. 이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