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도와주세요

집착하면 애인이 힘들어해서 집착을 억눌러서라도 줄이고잇어요 근데 집착을 줄이니 사랑을 못 받는? 느낌이에요 재결합전엔 집착때매 얘가 나 조아하네 사랑하네햇는데 이젠 집착이 없으니 사랑ㅇ이 식은 느낌이에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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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애인이 힘들어해서 변화를 시도하는 당신의 노력은 분명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과거에는 상대방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집착이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그 확인 방식이 사라져서 불안하고 '사랑이 식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집착이 줄어든 것은 관계의 건강한 변화이지만, 그 과정에서 익숙했던 사랑의 증거가 사라져 공허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는 사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의 집착하는 반응 대신, 상대방이 당신을 배려하는 행동,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 진심 어린 대화 등 새롭고 건강한 방식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두 분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안정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하시고, 집착 대신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랑의 언어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애인에게 불안한 감정을 솔직하고 차분하게 전달하며 당신이 어떤 방식의 애정 표현을 필요로 하는지 대화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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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 지금 상담을 앞두고 마음이 정말 복잡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애인분과의 관계에서 집착을 줄이려 애쓰는 과정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고, 이제는 상담 자체에 대한 걱정까지 겹쳐서요. 다 털어놓자니 시간이 부족할까 봐, 요약하자니 중요한 부분을 놓칠까 봐 불안한 마음, 제가 너무나 잘 이해가 돼요. 😥
    
    작성자님은 애인분과의 관계에서 깊은 고민을 안고 계시죠. 재결합 전에는 '집착'이 애인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그 집착을 줄이려고 노력하시면서 애인의 사랑이 식은 것 같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계세요. 이러한 마음의 밑바탕에는 '불안형 애착' 성향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익숙한 확인 방식이 사라지면 깊은 불안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이 감정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은 상담이라는 새로운 상황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소중한 내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까 봐, 또 그것 때문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지극히 당연해요.
    
    하지만 작성자님! 괜찮아요. 상담은 마라톤과 같아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쏟아내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1.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말해보세요:지금 작성자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예: 관계에서의 혼란, 불안감, 우울감 등)부터 상담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2. 삶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집착을 줄이면서 불안해요"를 넘어 "그 불안감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요" 같이, 구체적인 일상의 어려움을 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3. 상담 목표를 공유해주세요:"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이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요"처럼, 상담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상담사도 작성자님께 더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시간이 부족할까 봐 염려된다면, 상담사분께 이렇게 말씀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선생님,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이 너무 많아서 미리 간단하게 글로 적어왔어요. 혹시 참고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가장 중요한 내용을 A4 용지 한 장 정도 분량으로 미리 적어가 보는 거예요.아니면, 집에서 혼잣말하듯 휴대폰에 짧게 녹음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답니다.
    
    작성자님은 지금 스스로를 위해, 관계를 위해 정말 멋지게 노력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려는 마음이라는 증거예요. 상담은 작성자님이 이 길을 혼자 걷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걸어줄 든든한 동반자가 될 거예요.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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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 🥺
    사랑하니까 표현하고 싶고, 가까이 있고 싶은데 그게 ‘집착’으로 느껴질까 봐 조심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집착을 줄인다고 해서 사랑이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단지 **표현 방식이 달라진 것뿐**이에요 🌿
    
    예전엔 ‘확인하는 사랑’을 했다면, 지금은 ‘믿는 사랑’으로 옮겨가는 시기라고 생각해보세요.
    상대가 “이제는 예전처럼 나한테 매달리지 않네?” 하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신뢰와 안정감이 훨씬 더 깊은 사랑으로 느껴질 거예요.**
    
    사랑을 ‘확인’하려 하면 불안이 커지고,
    ‘믿음’으로 표현하면 관계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
    그래서 완전히 표현을 줄이기보단,
    
    * “오늘 네 생각 나서 그냥 메시지 남겨봤어 😊”
    * “요즘 우리 관계가 편해서 좋아.”
      이런 식으로 **가볍지만 따뜻한 표현**을 섞어보세요.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자기 안을 채우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하루 30분이라도 좋아하는 음악 듣기, 산책, 글쓰기처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말이에요.
    그게 쌓이면 “상대가 있어야 완전한 나”가 아니라
    “내가 꽉 찬 상태에서 사랑하는 나”로 바뀌어요 🌙
    
    집착이 줄었다는 건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사랑이 조금 더 성숙해지는 중**이에요.
    그 변화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천천히 익숙해져 보세요.
    상대도 결국 그 따뜻함을 느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