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 더 생기는것같아요

애인이 집착하지말래서 하고싶어도 누르면서 줄이려고하는데 연락수를 줄이니 위치(인스타 위치공유되잇어여) 를 보고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늦게오면 딴여자만나나.? 라는 불안감도 들고 평소에도 그런 쓸때없는 생각이 나요 심리상담을 받아도 주당 한번인데 하루하루 상담할게생기니 문제기도해요..제목과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애인이 전애인이랑 친구사이래요 전애인한테도 현재 남친이 있는데 애인이랑 전애인이 친구사이니 너무 불안해요.. 집착만 더 심해지는것같은데 어쩌죠.. 

0
0
댓글 3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운지 느껴져요 😢
    집착을 줄이고 싶어 노력해도, 불안과 의심이 계속 올라오고,
    전 애인 이야기까지 겹치면 마음이 더욱 흔들리는 건 **당연한 반응**이에요.
    이건 당신 마음이 나쁜 게 아니라, **애정을 강하게 갈구하고 불안을 느끼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조금씩 도움 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
    
    ---
    
    ### 1️⃣ 불안과 집착을 ‘관찰’하기
    
    * 마음속에서 “혹시 딴 여자 만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올라올 때,
      그 생각을 억지로 밀어내지 말고 **‘지금 내 마음이 불안하구나’**라고 관찰해보세요.
    * 이름 붙이기만 해도 마음이 한 단계 안정돼요.
    
    ### 2️⃣ 연락과 위치 확인 루틴 조절
    
    * 위치 확인은 하루 몇 번으로 제한하고, **확인 전후 마음 상태 기록**해보기
    * 예: “지금 위치 확인했는데 마음이 8/10 불안했어”
    * 이렇게 하면 나중에 패턴을 보고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이 돼요.
    
    ### 3️⃣ 짧은 마음 돌보기 연습
    
    * 하루 중 5~10분, **호흡·스트레칭·감정 노트** 등으로
      불안을 잠시 분리해보세요.
    * 이렇게 짧은 연습이 쌓이면, 상담 사이 날에도 마음이 조금 더 안정돼요.
    
    ### 4️⃣ 상담과 병행
    
    * 주 1회 상담이지만, 상담 전이나 후에 **짧게 기록하거나 메모**해두면
      상담 시간에 바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어요.
    *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적어두면, 상담사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 기억하세요.
    집착이 올라오는 건 당신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에요.
    오랜 애정 결핍, 불안 경험이 겹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조금씩 관찰하고, 기록하고, 마음 돌보는 연습을 하면서
    점차 불안을 관리할 수 있게 돼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애인분과의 관계에서 불안하고 복잡한 감정들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 애정 어린 마음에서 시작된 걱정이 '집착'으로 변해버린 것 같아 스스로도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위치 공유나 애인이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내는 상황까지 더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주 1회 심리 상담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매일의 고민들이 쌓여가는 것 같아 정말 안쓰럽네요.
    
    아마 이런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자기 불신 때문일 거예요. 과거의 아픈 기억이나 낮은 자존감이 불안형 애착으로 이어져서, 애인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거겠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할 마음에 자꾸만 그림자가 지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지금 필요한 건 이 불안감을 잠재우고 자신을 굳건하게 지켜내는 연습이에요. 심리 상담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어요.
    1.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갖기: 애인에게 향하는 시선을 잠시 멈추고, 온전히 작성자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 운동, 산책, 따뜻한 샤워 같은 자기 돌봄 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거예요. 내면의 에너지가 채워질수록 불필요한 불안감은 조금씩 줄어들 수 있어요.
    
    2. 생각을 기록하고 객관화하기: "딴 여자 만나나?" 같은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생각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보는 거예요. 대부분은 실제가 아닌 상상이 만들어낸 불안일 때가 많아요. 기록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내 생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답니다.
    
    3. 애인과 솔직하게 대화하기: 불안감을 혼자 삭이지 마시고, 애인분과 진솔한 대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집착'처럼 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요. "네가 전 여자친구와 친구로 지내는 게 나의 불안한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어. 너를 믿지만, 이런 내 감정들이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애인의 지지와 이해를 얻을 수도 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4. 작은 성공 경험 쌓기: 애인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 위치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5분, 10분씩 참아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성공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보상해주세요. '내가 불안감을 잘 이겨냈구나' 하는 작은 성공 경험들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점차 불안감을 통제하는 힘이 길러질 거예요.
    
    작성자님, 이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작성자님은 이미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잖아요? 이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어요. 심리 상담도 꾸준히 받으시면서, 일상 속 작은 노력들을 통해 소중한 작성자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작성자님 마음이 평화로워질 때, 애인과의 관계도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끼는 압박감, 연락을 줄였음에도 위치나 작은 변화에 더 커지는 불안감과 의심은 정말 고통스러울 거예요. 특히 애인과 전 애인이 친구로 지낸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더 키우는 큰 요인일 수 있습니다.
    ​집착을 줄이려 노력하는데 오히려 불안이 심해지는 것은, 애인에 대한 사랑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집착'이라고 치부하기보다, 현재 관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주 1회의 심리상담 외에도, 힘든 순간에 스스로 불안감을 다독이는 연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감이 들 때마다 '지금 이 생각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애인은 지금 나에게 충실하다'와 같이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짧은 문장을 되뇌거나, 잠시 불안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활동(가벼운 운동, 취미)에 몰두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애인에게 비난이 아닌 '나의 감정'으로 전달하여 솔직하고 건강하게 대화하는 것입니다. "네가 전애인과 친구인 것이 나의 불안감을 키운다"라고 이야기하며, 관계에 대한 확신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서로의 노력이나 약속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