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울증이 있는 나.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울증이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

 

제 우울증이 시작된 계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은따를 당했어요.

제일 중요한 고등학교 시절에 은따를 당했습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는데

고등학교를 친구들이랑 떨어진 곳으로 갔었고,

중학교 때 소문이 안좋았던 저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웠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고 처음에는 잘 지냈는데,

그것도 한순간이였고, 제 소문이 여러군데 다 퍼지다보니..

친구들이 저를 하나둘씩 피하더라구요.

 

학창시절이 인생에 있어 제일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치관 형성에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그 당시엔 친구가 너무 중요했었고,

친구없이 수학여행에서 혼자 다니고,

급식 먹을때도 줄도 혼자 섰고,

다른 친구들은 다 웃으면서 떠들고 있는데..

저는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더라구요.

학교도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가봤자 친구도 없고.. 

 

또 밥 혼자 먹어야겠지?

이동수업 할 때 또 혼자 가야하겠지?

학교 끝나고 혼자 집에 가야되네..

다른 애들은 매점가는데 난 매점같이갈 친구가 없네..

 

생각하면서 학교가 점점 가기 싫어지고

그러다보니 학교 빠지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부모님과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엄마께서는 친구 나중되면 다 필요없다고..

너 혼자만을 위해 살으라고 은따인게 뭐 어떠냐고

나중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당시 어렸던 저에겐 그 말이 하나도 도움되지 않았어요.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그러다보니 학교와 부모님 사이에 껴서 힘든 시절을 보냈어요.

결국 성적이 되지않아서 원하는 대학도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힘든 고등학교 시절을 견디고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대학교 생활 할때는 다행스럽게도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켠으로는 무섭더라구요.

 

이 친구들이 언제까지 내 옆에 있을까?

또 고등학교때처럼 배신당하면 어쩌지?

친구들이 나 싫어해서 또 혼자 다니면 어쩌지?

 

별 이상한 고민을 다 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친구들하고 무리해서 어울리고

제 성격을 감추면서까지 밝은 척을 했었어요.

근데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졸업하고 친구들과 연락이 하기싫었어요.

제 모습을 숨기고 만난거라 졸업도 했겠다,

딱히 관계 유지를 하고싶은 맘이 없더라구요.

 

혼자가 편해진거죠.

편하지만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혼자 있는데 저만 도태되어가는거 같았고

 

왜 난 인생이 이런걸까?

다들 평범하게 살던데.. 나는 왜 우울할까?

괜히 친구들한테 선 그었나?

아니야. 친구들이 나 밥먹여 살려주는거 아니잖아.

 

나 혼자서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혼자 그렇게 위로를 하고 그렇게 우울한 감정은

해소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만 갔어요.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그러다가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사회생활서도 제 안좋은 성격이 참다못해 나오더라구요.

무시 당하는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제 성격이 나와서..

결국 저는 직장생활에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고를 당하기 바빴습니다.

 

제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대 시절을 직장서 해고당하는 나날로 보냈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사실 안정적인거라기보다 언제 해고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또 제 성격을 언제까지 숨길수있을까?

혼자 힘들기도 하고,

더군다나 은따 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서비스직이란 정말 힘들더라구요.

점점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없었습니다.

 

제 성격이 소심한 편도 아닌데도..

서비스직을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제 자신도 스스로 생각이 드는게,

 

내가 온전한 상태가 아닌데 누굴 서비스 해주는가?

너 지금 웃고있는거 다 가식이잖아.

스스로 행복하니? 다 집어치우고 싶지않아?

그냥 집에 박혀서 나가기 싫지? 포기하고싶지?

 

이런 생각도 들고 점점 우울해지더라구요.

 

이런 무기력한 증상이 반복되고 하다보니

일할때도 의욕이 없고 점점 눈물도 나더라고요.

 

가만히 있다가 눈물난 적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요.

기분 좋은 일도 당연 있어요.

근데 그게 얼마 못가더라구요.

억지로 살아가고 있는 생각도 한없이 들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돈만 벌다가 죽을건가?

삶의 낙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여행을 다닐수도 없는

형편이라 집에만 있는 것도 고통스러워요.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제가 여행다니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다니는거랍니다.

이쁜 곳 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사진도 찍고 이러면..

잠시동안은 아무생각이 안들고 행복하거든요.

 

저는.. 기분좋다가도 또 이유없이 우울해져요.

사실 고등학교 때 제가 너무 우울해하니까

엄마가 정신과에 보낸적이 있어요.

잠시 치료했었는데 솔직히 도움이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다시 치료를 받아볼 생각도 했어요.

근데 도움이 안 됐던 것 때문에 딱히 받아 볼 엄두가 잘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받으면 기록에 남는다고 하네요...

그걸 뒤늦게 알고 못받고 있어요.

 

밝은 척 하지만 주변 사람한테도 영향을 주게 되네요.

밑에는 제 남편과, 친한친구들에게 보낸 카톡들입니다.

 

우울증이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안친한 사람한테는 티 안내는데 

가까운 사람들에게 저렇게 안좋은 영향을 주네요.

 

 

저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이대로 가다가 제가 어찌될지 몰라서 무섭기도 하네요.

얼른 이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이겨내고 싶어요.

정신과 치료 말고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이거 적으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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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아궁 다시 더듬어 생각을 쭉 적으시니 눈물이 나나봐요ㅜㅜ 
    이력이 남는다고해도 절대 개인외 열람안되지 않아요 ??정말 좋은 정신과의사를 만났음해요 오은영선생님같은 
    아님 심리치료사 선생님 
    전문적인분들은 공부를 했기에 잘 다루어주실것같다는 원론적인 이야기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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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네..다시 쓰려니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오은영선생님같은 분 만나고싶네요...
      그래도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