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이 폭발하는 분노조절 장애...

며칠 전에도 연락을 받았습니다.

명절 잘 보냈냐고 지인에게 연락을 했었습니다.

명절 첫날부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악몽같은 연휴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지인의 아버님은 가부장적이신 분이고, 오래전 사업을 하시다 실패하셔서 빚더미에 앉게 되셨습니다.

그 자녀들이 고,대학시절부터 수십년동안 대신 빚을 갚으며 힘겹게 살아왔고, 그 빚은 없으나 현재도 집월세에 전전긍긍하는 상황입니다.

명절 전날 아버님이 식탁에 앉아 치매 예방을 위해(큰딸이 시킴) 좋은 글 필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 지인은 국이라도 데우려고 솥을 렌지에 올리는 순간 무거웠는지 쿵쾅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때부터 아버님은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 갖은 분노를 솓아내셨답니다.

큰소리에 심각한 트라우마가 있는 지인은 그 놀람에 아버지와 그동안 참아왔던 분을 모두 토해냈답니다.

안쓰러운 사실은 그 자리에 초등학교6학년 조카가 와있었던 상태였고, 아이는 삼촌을 말렸고, 어머님은 아버님을 말렸지만 분은 사그라들지 않았답니다.

지인은 충격으로 화장실에서 끝없이 구토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은 밖에서 분을 못참아 어머님을 힘들게 하고 계셨답니다.

지인이 분이 더 나서 화장실 밖으로 나가려는 걸 조카가 울며 말려서 억지로 참고 참았답니다.

지인은 이런 일이 벌써 30년째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버님의 분노장애와 이에 동일하게 분을 참지 못하게 된 지인의 삶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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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익명1
    연을 끊고 멀리 떨어져 살아야 도움이되는 관계란게 이런건가보네요  소리는 왜 지르는지 생각민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30년  그러고살았다면 병안걸린게 용합니다
    • 익명4
      작성자
      지금 몸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라네요.
      본인도 따로 떨어져서 살고 싶어하고, 제가 봐도 그렇게 보이는데 어머니께서 따로 나가 살면 나는 어떡하냐고 그렇게 말리신다네요.
      어머니 두고 나가지 못하는 상태네요. 물론 나갈 평편도 아니긴하구요.
  • 익명2
    30년째 정말 힘드셨겠네요. 본인은 그렇게 화내면 풀리셨으려나요?? 
    그걸 옆에서 지켜보신 분들은 스트레스가 많을거 같아 안타깝네요. 
    
    • 익명4
      작성자
      아버님의 분노조절장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가족이 힘들어서겠지요...
      이번 주말에 찾아가서 바람이나 쐬주려고 합니다...
  • 익명3
    화를 잘 푸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 익명4
      작성자
      네, 그런거 같아요.
      아버님은 지인이 어찌 안된다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는 그 순간을 잘 넘기는 방법을 모색해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그 순간에 실행하는게 말처럼 쉽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