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아기 천사 저기 오고 있는데, 오는 길에 꽃도 보고, 나비도 쫓아가고, 졸졸 흐르는 개울에 발장난도 치고 오느라고 조금 늦는대요. 엄마 쪼끔만 기다려주세요.
다정하며 열정적인 엔프제, 작은 것에도 스트레스 받고, 계속 생각하는 ENFJ에요..
평소에는 굉장히 활발한 편인데요, 스트레스 받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주위에선 걱정하기도 해요.
기분이 나쁜 것을 표출하기보다는 표정에서부터 조금씩 드러나는 편이라
웬만해선 혼자 속으로 꾹 참고 삼키는게 기본입니다.
저는 아기천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최근에 속이 좀 울렁거리는 기분이 들고, 굉장히 피곤하고, 눕기만 해도 바로 자고
다른 날들과 달리 몸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었는데요
며칠 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생리가 그저 늦어졌던 것뿐이었더라구요...
저에 대한 실망감도 생겼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었네요.
감정이 불안하면 다른 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는데요..
역시나 공감이 필요한 엔프제는 스스로 감정 조절을 나름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신랑의 따듯한 말과 다정한 행동에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리며 위로가 되네요.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 예쁜 아기 천사 기다려 볼게요
"나는 오늘도 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