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지금은 많이 고쳤어요....ㅋㅋ 그렇게 일주일 고민해서 사고나면 혼이 빠져나간거 같더라구요.. 남편이랑 여행갈때 숙소잡을때가 주로 그래요 최저가 숙소 찾거든요. 얼마나 더 최저가인지 쿠폰할인 카드할인은 어찌되는지 그걸 여행가기 3~4일전부터 알아봤어요. 그건 지금도 그러긴해요. 근데 물건이나 음식같은건 이제 편하게 생각하기로했어요... 그리고 그렇게해서 몇만원 아꼈다고 혼자 생각해서 아낀만큼 다른큰곳에 과소비를 하게되더라고요. 지금은 많이..고쳤어요.. 이렇게 해봤자 스트레스고 병걸릴거같아서 그냥 적당한 가격이면 사고~ 일일이 따지면서 재가며 소비해서 얻은 스트레스를 다른데에 과소비하면서 풀게되는걸보고 아 이렇게하면 오히려 더 손해구나;; 하면서 점차 고쳐가고있어요. 지금도 완벽하게 고친건 아니지만... 저에겐 합리적인 소비뒤에 남는건 허무함과 스트레스더라구요..
돈을 버는게 힘들지 쓰는건 쉽다고들 하는데
INFJ는 그렇지 않아요
전 돈쓰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뭘 사는것도 뭘 먹는것도
이게 가장 합리적인 소비인가를 꼭 따져요
특히 먹는거는 당장 먹어야하니까 비교적 빨리 끝나긴 하는데
뭘 사는건 진....짜 오래 걸립니다
일단 왠만하면 인터넷구매합니다
더 싸니까요
밖에서 맘에 드는걸 봐도 인터넷 최저가부터 검색해서
왠만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사는 일이 없어요
그리고 뭘 살지부터
내가 원하는게 맞는지 나에게 필요한게 맞는지
합리적인 가격선인지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이미 내가 가진 것들과 겹치거나 반대로 안어울리진 않는지
실제 리뷰는 어떤지 등등
모두 따져서 결정해요. 이것만 며칠은 걸려요
상품이 결정되면 그때부터는 최저가 찾기를 시작해요
단순히 인터넷 최저가라며 검색되어나오는건 믿지못해요
각 쇼핑몰마다 주어지는 쿠폰해택과 배송비
혹 여러개 물건을 사야한다면 묶음배송 가능한지
또 포인트 적립 카드할인 등등
여러가지를 감안해보면 실제 가격은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일일이 계산하고 따져서 최저가인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옷 한벌을 사도 일주일 이상 걸려요 ㅠㅠ
애들이 성장하다보니 주기적으로 새옷을 사야하는데
그 때가 되면 진짜 머리폭발입니다
하루종일 폰 붙잡고 찾아요
그걸 며칠을 해야해요. 오래 걸리다보니
그 사이에 품절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럼 다시 첨부터 시작 ㅠㅠ 완전 맨붕!!
이 성격 좀 고치고 싶어요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물건 다 주문하고 나면
영혼이 털린 기분이에요
물론 열심히 알아본 만큼 합리적인 소비를 하죠
근데 그래봐야 몇만원 아낀건데
내 며칠의 시간과 정신건강이 그 몇만원보다 더 소중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매번 후회합니다. 다음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며
근데 매번 그래요. 이 성격 어디 안가네요 ㅠ
돈 쓰기 힘들어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