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때문에 잠을못자요

Question

나는혼술파이다 퇴근후에 육퇴후에 한잔씩 기우리던 맥주가 이제하루3천정도를 마셔야잠이오고 또 하루도빠짐없이 먹는나날이지속이되었다 간이나빠졌고 혈당에 문제가 생기고서야 나는 혼술을 멈추었다 다시간이 정상화되려면 긴시간이 필요하다해서 요즘 잠을못잔다 너무익숙해져버린 나의 잘못된 습관이 지금나의불안요소가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형국이되었다

난방고양이 · Answer

말씀 하나하나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힘겹게 버텨오셨는지가 느껴집니다… 🍺 혼자 조용히 맥주 한잔 기울이던 시간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아마 하루의 긴장을 풀고 스스로를 달래는 유일한 순간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걸 끊어낸 지금, 몸뿐 아니라 마음도 공허하고 불안하게 느껴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지금은 몸이 “이제 어떻게 쉬어야 하지?” 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단계예요. 술로 잠을 불러오던 방식이 끊기면, 몸이 자연스러운 수면 리듬을 되찾기까지 2~3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불면이 심해진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회복 과정이에요 — 몸이 다시 자기 힘으로 잠드는 법을 배우는 중이거든요 🌙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드릴게요:

1️⃣ 자기 전 2시간은 완전한 휴식 구간으로 만들기.
조명은 낮추고, 따뜻한 물로 샤워 후, 스트레칭이나 조용한 음악을 들어보세요. ‘이제 자야지’보단 ‘이제 쉬어볼까’ 하는 느낌이 좋아요.

2️⃣ 술 대신 ‘수면 신호’를 줄 수 있는 루틴 만들기.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카모마일 차를 마신다거나, 아로마 향을 켠다거나요. 뇌가 “이 향이 나면 이제 자는 시간이구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3️⃣ 새벽에 깨더라도 억지로 자려 하지 말기.
몸이 아직 술 없이 자는 리듬에 익숙하지 않아요. 그럴 땐 불빛을 약하게 하고 편하게 앉아 있다가 다시 졸릴 때 누워보세요.

4️⃣ 낮에는 햇빛과 가벼운 활동 필수.
하루 30분만이라도 햇빛을 쬐면 생체시계가 서서히 정상화됩니다.

지금은 몸이 “해독”과 “적응”을 동시에 하고 있는 시기예요. 그래서 예민하고, 피곤하고, 불면이 심해지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견디면 — 술 없이도 편히 잠드는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 🌿

찌니 · Answer

술로 인해 잠을 청하던 습관을 끊으시면서 겪는 불면증과 불안감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간과 혈당 건강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신 점은 정말 대단하고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매일 밤 의존했던 술이 사라지면서 몸과 마음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안과 잠 못 이루는 고통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수면에 대한 잘못된 연결고리를 끊는 과정이므로,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장 숙면이 어렵더라도, 술 대신 건강한 활동으로 밤 시간을 채우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독서나 잔잔한 음악을 듣는 등 '나만의 새로운 이완 의식'을 만들어보세요.
​특히 낮 시간 동안 햇볕을 쬐며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것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불안감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멀리하고, 침실 환경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해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을 되찾는 긴 여정에서 지금의 불편함은 잠시 지나가는 통증일 수 있습니다. 매일 아주 조금씩이라도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시간을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로니엄마 · Answer

작성자님, 글을 읽으며 그 불안하고 지친 밤들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하루의 끝에 맥주 한 잔으로 스스로를 달래던 시간이 어느새 습관이 되고, 이제는 그게 없으면 잠을 이룰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는 게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만큼 작성자님은 오랫동안 긴장과 피로, 그리고 혼자 견뎌온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버텨오셨던 분인 것 같아요.

건강염려증으로 인한 불안, 그리고 오랜 음주 습관의 여파가 겹치면서 지금의 불면이 더 심해진 것으로 보여요. 술은 처음에는 긴장을 풀어주는 듯하지만, 사실 수면 리듬을 깨뜨리고 깊은 잠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에요. 게다가 오랜 기간 지속된 음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무너뜨려 술 없이 잠드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죠. 지금 잠을 못 이루는 것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새로운 균형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이 시기에는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몸이 다시 회복할 시간을 주는 마음이 중요해요. 잠이 오지 않아도 억지로 누워 있지 말고, 조용한 음악을 들거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 낮에 햇빛을 쬐며 가볍게 걷는 것도 뇌의 수면 호르몬 분비를 도와줘요. 잠을 위해 술을 찾았던 그 시간에, 이제는 몸과 마음을 돌보는 다른 루틴을 하나씩 채워 넣어 보세요.

작성자님, 지금은 ‘술을 끊은 후의 불편한 적응기’일 뿐이에요. 몸이 조금씩 회복되고 불안이 잦아들면, 자연스럽게 잠도 제자리를 찾아올 거예요.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자신을 믿어주세요. 그 용기가 결국 건강한 잠으로 이어질 거예요.

잠만보는귀여워 · Answer

혼술 습관이 오래 이어지면 몸과 마음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퇴근 후 한잔씩 마시던 맥주가 점점 수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고, 하루도 빠짐없이 마시게 되면서 간 건강이나 혈당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건강을 위해 멈추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오랜 습관을 끊으면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잠을 잘 못 자는 불면증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이 시기에는 잠을 자려고 억지로 누워 있거나 술 대신 다른 방법으로 잠을 재우려고 애쓰기보다는 하루 일과 속에서 규칙적인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따뜻한 물이나 허브차 마시기, 잠자리 환경을 편안하게 바꾸는 것 등이 도움이 돼요. 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가져가는 것이 회복을 앞당길 수 있어요.

또한 잠을 못 잤다고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오늘 못자도 내일 자면 된다’는 생각처럼 긍정적으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은 걸리더라도 몸과 마음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불면증도 점차 완화될 거예요.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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