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먹토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쓰러움

제 친구는 몸매 강박이 심해요

본인은 조금 신경쓴다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강박 같아요

 

먹고 토하는 행위는, 

위액이 올라오는 만큼 반복될수록 괴로워요

친구도 안 힘든 건 아닌 거 같은데...

먹고 소화되어 살찐 자신을 볼 바에야

먹토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안 먹고 참는 스트레스보다 먹고 토하는 게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생각해요...

 

저는 병원에 갔으면 좋겠는데...

소화가 잘 안 되고 체해서 웩하는 경우도 많은데 자기도 그런 거라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다

 

그리고 위액으로 이 빠질 정도로 잦은 것도 아니고

가끔씩 입 터질 때만 임기응변으로 하는 거니까

괜찮다고 말해요!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

친구 말대로 잦은 것도 아니라 넘기고 싶어도

안쓰러움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그 기색을 숨깁니다

제가 할 일은 더 증상이 심해졌을 때를 

잘 포착하여, 친구 말을 근거로~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말해주는 게 다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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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익명1
    정말 안타깝네요.
    젊을때는 괜찮다고 하지만 나이들면 더 큰 소화장애가 오는데 어쩌시려고 그러시는걸까요?ㅠㅠ
    글만 읽어도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 익명2
      작성자
      그래도 이 공간이 있어서 얘기라도 해보네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옆에서 잘 지켜볼게요
  • 익명3
    친구 보기 안타깝네요
    힘들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