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국물이 튀길 정도로 면치기 하는게 아니라면 뭐 같이 호로록 소리를 낸다고 해서 같이 식사하기 불편할거 같지 않긴한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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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이
저도 면치기 정말 싫어요......
방송에서 면치기 안하면 이상한사람 취급하던데 이해 안되더라구요
호떡
소리 듣기 싫어요
어느정도 후루룹 소리는 날수있어요
식사할때 밥먹는 소리쯤은~ 무음이
아니니깐요 그런데 티비에 나오는 후루룹
후루룹 후루룹은......😮💨
그루잠
일본에서는 스스루 문화라고 면 요리를 일부러 소리내어 먹어야 맛있다는 뜻이며 이게 요리를 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해요. 그럼 면치기가 일본 문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조선시대 기록에도 "면요리만큼은 소리내어 먹는게 맛있다"뭐 이런 표현이 있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요. 식사 예절에 엄격한 사찰에서도 면요리를 먹을 때 만큼은 소리를 내어 먹는 것을 허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걸 보면 면요리를 소리내어 먹는 것에 대한 설왕설래는 최근에 불거진 것이 아니라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논쟁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엔 일본이든, 조선시대든, 사찰이든 면요리를 소리내어 먹는 것이 요즘 매체에서 나오는 면치기처럼 주변에 다 튀기고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먹으라는 뜻은 아닐 것 같아요. 공기를 같이 빨아들여야 풍미가 더 좋아지든, 면은 끊어먹지 않아야 장수를 하든, 한입에 가득 물어야 씹는 맛이 좋아지든, 한입에 먹는건 좋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국물 튀기면서 피해는 안줬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도 민트홀릭님처럼 숟가락에 받쳐서 먹거나 앞접시에 덜어먹는 스타일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