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아 <파랑오리> 리뷰 :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파랑오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릴리아가

글과 그림을 모두 담아낸 그림책으로,

“돌봄과 기억, 세대 순환”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입니다

 
겉으로는 유아용 그림책이지만,

읽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릴리아 <파랑오리> 리뷰 :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줄거리 요약

 

가을 연못 가에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파란 오리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가가 보지요

그곳에는 엄마를 잃고 울고 있는 아기 악어가 있었습니다

  

오리는 자신의 깃털로 악어를 감싸 안고,

밥을 주고, 물에서 헤엄치는 법을 가르칩니다

악어는 오리를 “엄마”라고 부르며 함께 자랍니다.


시간이 흘러 악어가 커지고 힘이 세질 무렵,

이제 오리가 조금씩 약해지고 기억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악어가 오리를 지켜주지요

 

“이제 엄마가 내 아기예요. 내가 지켜줄게요.”


짧은 한 문장으로 세대의 순환과 사랑의 지속을 그려낸

이 장면이 책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입니다

 

 

주제 해석 │ 비혈연 가족과 세대의 순환

 

1. 비혈연 가족의 사랑 
 

오리와 악어는 서로 다른 존재지만 진정한 가족이 됩니다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함께 사는 시간이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 돌봄의 순환

돌보던 오리가 기억을 잃고,

이제 악어가 오리를 돌봅니다

이 역전의 순간은 인생의 흐름 자체를 상징합니다

 

3. 치매와 노년의 은유

오리가 기억을 잃는 모습은 치매의 은유로 읽힙니다

어린이에게는 ‘잊는 이야기’로,

어른에게는 ‘노년의 돌봄’으로 다르게 다가옵니다

 

4. 파란색의 의미  

책 전반에 걸친 ‘파랑’은 연못의 고요함,

삶의 깊이, 그리고 사랑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색채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릴리아 소개

 

릴리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녀는 “그림책은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작은 언어”라고 말하며,

《파랑오리》를 첫 작품으로 3년 넘게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릴리아 <파랑오리> 리뷰 :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책 정보

 

- 제목 : 파랑오리  
- 저자/그림 : 릴리아  
- 출판사 : 킨더랜드 (2018년 1월 2일 출간)  
- 분야 : 그림책 / 가족 / 돌봄 / 치매 은유  
- 페이지 : 48쪽 / 양장본  

 

 

자주 묻는 질문

 

Q1. 〈파랑오리〉는 몇 세부터 읽을 수 있나요?


A. 4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추천됩니다

부모와 함께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Q2. 이 책이 치매나 노년을 직접적으로 다루나요?

 
A.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오리의 기억 상실은 치매의 은유로 표현됩니다

 

Q3. 비슷한 그림책이 있나요?


A. 《안녕, 나의 작은 새》, 《기억 나무》 등이

비슷한 정서와 주제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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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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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방울1225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해지네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세대의 사랑과 기억을 담은 이야기라 어른한테도 깊게 와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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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퇴부적
    치매나 노년의 이야기를 이렇게 부드럽게 풀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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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이롱
    비혈연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가족의 형태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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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oo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네요
    좋은 책같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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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나와 다르지만 사랑으로 아이를 보살피는 
    입양 이야기 같기도 하고.
    치매에 걸린 노모를 정성껏 돌보는 
    부양가족의 이야기를 다룬것 같기도 해요.
    감동 감동 이런 책은 울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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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십시다
    짧은 이야기인데 인생의 순환이 다 담겨 있는 느낌이네요